| ▲목동에서 온수관이 파열됐다(출처=KBS1TV 뉴스화면 캡처) |
백석역 온수관 사고, 해운대 온수관 파열 사건이 일어난지 일주일, 서울 양천구 목동 아파트 인근에 매설된 온수관이 파열돼 17시간 동안 인근 1천800여 세대에 온수와 난방 공급이 중단돼 주민들이 불편을 겪은 사건이 발생했다. 12일 서울시와 서울에너지공사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 30분께 목동 1단지 아파트 단지에 묻힌 온수관 파열로 인근 1천882세대에 온수와 난방 공급이 끊겼다. 이 것은 아파트 화단에서 수증기가 올라온다는 주민의 신고로 발견됐다. 복구작업은 완료돼 온수와 난방 공급이 재개됐지만 주민들은 17시간 넘게 불편을 겪었다.
| ▲아파트단지 온수관이 파열됐다(출처=KBS1TV 뉴스화면 캡처) |
지난 4일 백석역 근처에서 난방용 온수관이 파열돼 콘크리트를 뚫고 끓는 물이 도로에 2~3m의 물기둥이 치솟아 1명이 숨지고 지나가던 행인 30여명이 부상을 입었다. 목동 온수관 파열 사건에는 다행히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연속된 연수관 파열 사고에 국민들은 불안에 떨고 있다.
| ▲주민들은 불편을 겪었다(출처=KBS1TV 뉴스화면 캡처) |
지난 4일 발생한 백석역 온수관 파열 사고는 지난 1991년 지어진 27년 된 노후 배관 용접부에서 파손이 일어났다. 개별 배관의 접합 부위인 용접부는 전위차가 커서 다른 부위보다 부식이 빠르게 진행돼 사고가 자주 난다. 그러나 관로 위 2.5m에 달하는 지층을 뚫고 열수가 솟구친 부분에 대해서는 전문가들도 의아해하고 있다. 누수감지센서 작동 여부에 대해 한국지역난방공사 측은 "센서에 문제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경찰에 따르면 파손된 곳의 용접작업은 배관을 깔았던 1991년 이뤄진 후 별다른 조치가 없었다. 경찰 관계자는 "열수송관 유지 보수와 검사를 하는 업체가 한 곳씩 있는데 이들을 대상으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목동 온수관은 1985년 시공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목동 파열 사건에 대해서 에너지공사는 낡은 온수관이 부식되면서 물이 샌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파악 중이다.
[팸타임스=임채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