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신욕은 차가운 기운은 위로 올려 보내고, 뜨거운 기운은 아래로 내려 보내는 목욕법이다. 이렇게 상체와 하체의 체온이 불균형하게 되 몸 속의 냉기가 사라지고 신체기능이 개선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반신욕을 통해 말초혈관이 확장되고 혈액순환이 개되면서 신진대사가 원활해진다. 뿐만 아니라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체내 땀 배출로 독소와 노폐물을 배출하기 때문에 피부 미용과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다. 그렇다면 올바르게 반신욕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아보자.
반신욕의 다른 효과로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1) 근육통, 관절염의 통증 호전 : 따뜻한 물에서 하는 반신욕은 근육 이완과 긴장 완화 효과가 있으며, 혈액순환을 도와준다. 또 허리, 무릎, 발목 등 관절의 염좌나 근육통 통증 호전에도 도움이 된다. 단, 병 증세가 갑자기 나타나는 '급성기'가 지나야 효과가 있으며 이 경우엔 반신욕보단 얼음찜질이 염증과 부기를 가라앉히는데 더 좋다.
2) 불면증 개선 : 몸의 긴장감을 완화시키는 반신욕은 불면증도 개선해준다. 취침 전 20분 정도 반신욕을 하면 체온이 평소보다 살짝 떨어지면서 숙면을 취할 수 있다. 아울러 하반신은 따뜻하고 머리는 시원해져 불안한 기분을 가시게 하는 효과도 있다.
3) 치질 통증 완화 : 치질은 항문 주변의 정맥에 피가 몰려 발생하는 질환이다. 반신욕은 항문 주변을 따뜻하게 하여 혈액순환을 촉진해 염증, 부종, 통증을 감소시켜 치질을 치료하거나 예방하는 데 효과가 있다. 하지만 반신욕이 완전한 치료법은 아니니 통증이 심해진다면 병원을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4) 피부 미용 효과 : 반신욕을 하면 자연스럽게 땀이 배출되기 시작한다. 이때 체내에 있던 노폐물과 독소도 땀과 함께 배출돼 피부 미용에 효과적이다. 반신욕을 하는 동안 땀이 계속 배출되는데, 피부가 메마를 수 있으니 반신욕 전에 물을 한 컵 마시는 것이 좋다.
5) 하체 부종 제거 : 앞서 말했듯 반신욕은 혈액 순환과 노폐물 배출에 좋다. 따뜻한 물속에선 혈류량과 혈류 속도가 증가해 부종이 제거된다. 반신욕을 할 때 부종이 생긴 부위를 마사지해주면 그 효과가 더 커진다.
먼저 반신욕을 하기 위해서는 욕실 안의 온도를 낮추는 것이 좋다. 물 안과 밖의 온도차이가 클수록 혈액순환에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욕실 안 온도를 낮췄다면 욕조에는 체온보다 조금 높은 37~38도 정도의 물을 받으면 된다. 열기가 공기 중으로 흩어져 욕실 온도가 높아지지 않도록 나무판 등으로 막아주면 좋다. 반신욕 후에는 상체는 차갑게, 하체는 따뜻하게 만들어 놓은 것을 최대한 유지하는 것이 좋다. 반신욕을 할 때는 지나치게 길게 하기보다 15~30분정도로 해야 탈진 등의 부작용을 피할 수 있다.
[팸타임스=허준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