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신도들을 상대로 그루밍 성범죄를 저지른 김 목사에 대한 고소장은 지난 10일 접수됐다(출처=YTN)

교회 목사가 수십 여명의 여성 신도들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질렀다고 전해진다. 피해자 심리를 지배한 뒤 폭력을 가하는 '그루밍 범죄'가 화제다.

▲여성 신도들을 상대로 그루밍 성범죄를 저지른 김 목사에 대한 고소장이 지난 10일 접수됐다(출처=YTN)

'인천 교회 김 목사' 사태로 제기된 그루밍 성폭력(성범죄)

최근 인천의 한 교회 목사가 여성 신도들에게 성범죄를 가한 사실이 전해졌다. 청년부 김 모 목사는 지난 10년간 자신이 담당한 중·고등부, 청년부 여성들을 대상으로 그루밍 성범죄를 저질렀다. 피해자만 최소 26명. 지난 10월 3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이런 내용의 글이 게재되면서 '인천 교회', '목사 성폭력', '그루밍 성범죄' 등을 향한 관심이 높아졌다. 청와대 게시글 이후 11월 초 여성 신도 5명은 김 목사의 성폭력 사실을 주장했다. 김 목사에 대한 고소장은 지난 10일 접수됐다.

그루밍(Grooming) 성범죄란?…그루밍 성폭력 뜻부터 본래 의미

'인천 교회' 목사 사건이 보도되자 '그루밍 뜻' 궁금증이 증폭됐다. 그루밍 성범죄란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호감을 얻어 심리적으로 지배한 뒤 성폭력을 가하는 행위다. 그루밍(Grooming) 뜻은 본래 마부(groom)가 말을 목욕시키는 등 말끔하게 꾸미고 길들이는 데서 유래한 단어다. 그루밍 성폭력도 피해자를 길들여 폭력을 저지르는 범죄 행위라고 전해진다.

▲'인천 교회 그루밍 성폭력' 가해자로 지목된 김 목사 관련 내용(출처=YTN)

눈물 흘리며 거짓말한 인천 성폭력 김 목사 "오해"

피해자들에게 거짓말을 일삼으며 성적 학대를 가한 인천 김 목사. 김 목사를 만난 정혜민 목사는 한 언론 인터뷰에서 "제 남편도 목사인데 셋이 만났을 때 두시간 내내 눈물을 흘렸다"며 "(김 목사가) 거짓이고 오해하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정 목사는 바로 다음날 사건 진위를 파악해본 결과 김 목사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봤다. 정 목사는 인터뷰에서 "제가 사건에 대한 진위를 파악해보니, 그때 실은 (가해 목사와 당사자 아이들의) 사자 대면했던 녹취 파익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이 사람(가해 목사)가 거짓말을 하고 있구나(를 깨달았다)"고 말했다.

[팸타임스=김현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