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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키워드] 스쿨 미투, 학생VS 학교 대립?.. '조사받던 교사는 사망, 학생들 인권침해'

임채령 2018-12-11 00:00:00

'스쿨 미투' 조사받던 고교 교사 아파트 화단서 숨진 채 발견
[☞핫키워드] 스쿨 미투, 학생VS 학교 대립?.. '조사받던 교사는 사망, 학생들 인권침해'
▲학교에서 스쿨미투가 쏟아지고 있다(출처=게티이미지뱅크)

스쿨미투 사건 조사를 받던 교사가 숨진채 발견된 가운데 일부 학교에서는 스쿨미투 대자보를 금지하고 있어 논란이다. 11일 대전시교육청과 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4시 48분쯤 대전시 유성구의 한 아파트 화단에서 한 남성이 숨져있는 것을 아파트 경비원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숨진 남성은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는 문자를 남긴것으로 보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핫키워드] 스쿨 미투, 학생VS 학교 대립?.. '조사받던 교사는 사망, 학생들 인권침해'
▲스쿨미투 조사를 받던 교사가 숨졌다(출처=연합뉴스TV)

숨진 남성은 대전에서 발생한 '스쿨미투' 사건의 가해자로 최근 경찰 조사를 받았다. 지난 9월 사립여고 학생들은 교사들로부터 성희롱을 당했다며 SNS등에 이 같은 사실을 폭로한 바 있다. 사건이 커지자 대전교육청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기명·무기명으로 설문을 진행, 성희롱 사실을 확인했다. 일부 교사가 여학생을 상대로 강제로 추행을 시도하고 수업 중 과도하고 부적절한 성적 표현을 하는 등의 일탈행위도 밝혀졌다. 숨진 교사는 학생에 대한 강제 추행 시도나 수업 중 과도하고 부적절한 성적 표현, 성차별적 언행과 폭언 등 학생의 인권을 침해하는 일탈행위로 고발된 교사들 중 한 명이었다고 밝혀졌다. 이에 양지혜 청소년페미니즘 운영위원은 "스쿨미투가 제기된 학교 중 80%가 사립학교라는 결과가 있을 정도로, 2차 가해 방지와 실질적 처벌을 위해 사립학교법 개정은 꼭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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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학교에서는 스쿨미투 대자보를 금지하기도 했다(출처=게티이미지뱅크)

미투바람이 불면서 최근 스쿨 미투와 관련해 학생들이 교내에서 발생한 인권 침해 등에 대해 교내에 대자보, 포스트잇 등을 붙이고 있는 사례가 늘고 있다. 하지만 일부 학교에서는 대자보 등을 붙이는 행위를 금지하거나 대자보 등을 몰래 떼어가고 학교장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제재하며 충돌이 발생하고 있다. 이에 학생들과 학교 측의 갈등이 깊어져 또 다른 논란이 되고 있다. 이에 대해 경기학생인권의광장 관계자는 "해당 기관은 학생들의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내용이 있는 교칙이 발견될 경우 학생인권조례에 따라 이를 삭제하라고 학교 측에 권고하고 있다"고 밝혔다.

[팸타임스=임채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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