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생 치어리더 황다건(출처=황다건 인스타그램)

'여고생 치어리더'로 알려진 황다건양이 일간베스트의 도 넘은 성희롱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 10일 황다건은 본인의 인스타그램에 일베에 게시된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에는 일베 회원이 황다건의 사진을 두고 수위 높은 성희롱 발언을 하고 있었고 댓글 또한 마찬가지였다. 이에 황다건은 "한두 번이 아니다"고 전한 황다건양은 반복되는 일이 겁난다고 했다.

▲황다건 치어리더는 일베의 도 넘은 악플에 대해 호소했다(출처=황다건 인스타그램)

일베의 도넘은 성희롱..'겨우 여고생인데'

일베 게시물에서는 황다건의 사진을 두고 성희롱을 이어갔다. 황다건양 뿐 아니라 여자 연예인, 치어리더는 물론 일반인들의 몰카사진도 수십장이었다. 그곳에는 외모 품평은 물론 성희롱도 서슴치 않았다. 황다건은 "치어리더라는 직업은 재밌고 좋지만 그만큼의 대가가 이런 건가"라면서 "한두 번도 아니다"고 언급했다. 이어 "저런 글을 보게되면 그날 하루는 다 망치는 것 같고 하루종일 이 생각밖에 안난다"면서 "이젠 겁도 나고 부모님이 이런 글을 보게 될까 죄송스러울 따름"이라고 했다. 2000년생으로 겨우 만 18세인 황다건양은 삼성 라이온즈에 2018년 시즌부터 속해 활동하는 신입 치어리더이다. 이 게시물을 본 황다건의 팬들은 응원에 메세지와 함께 고소를 하라고 조언했다. 또한 겨우 미성년자인 황다건을 두고 성희롱 발언을 한 일베를 비판했다.

▲황다건은 성희롱으로 힘들다고 전했다(출처=황다건 인스타그램)

한두 번이 아닌 도 넘은 악플과 게시물..."일베 폐지나 인터넷 실명제가 답?"

일베의 이러한 만행은 한두번이 아니다. 일베는 극우 성향의 커뮤니티로, 정치적 발언은 고사하고 특정 지역 비하, 여자 연예인들을 비롯한 본인의 여자친구, 일반 여성 몰카 등 도를 넘은 성희롱을 일삼고 있다. 이러한 반복되는 일베의 만행에 일부 네티즌들은 인터넷 실명제를 요구했다. 인터넷 실명제는 인터넷 이용자의 실명과 주민등록번호가 확인되어야만 인터넷 게시판에 글을 올릴 수 있는 제도로 인터넷 게시판의 익명성을 악용한 다양한 사이버 범죄가 발생하여 개인적, 사회적 피해가 커지자 2002년 이후 공공기관이나 인터넷 포털사이트 등의 게시판에 글을 올릴 때는 본인 확인을 거치도록 하는 것이다. 시행 이후, 인터넷 언론사의 범위에 대한 불명확성, 익명 표현의 자유에 대한 침해, 주민등록정보의 노출에 따른 개인 인권의 침해, 국민의 정치참여 제한 등 여러 가지 문제점이 제기되어 폐지 되었으나, 이러한 도를 넘은 악플로 인해 부활해야 한다는 의견이 속출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악플은 고소하고 선처없이 진행하고 반드시 집행유예 없는 징역 때리는 방향으로 가는 것을 논의하는 것이 방법이라는 의견과 아예 일베를 폐쇄하라는 의견도 있었다.

[팸타임스=임채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