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대현은 공익 근무 중이다(출처=넥센 홈페이지) |
일명 '작은 정대현'의 승부조작 가담 혐의와 관련해 KT 위즈가 해명했다.
| ▲KT 위즈가 해명 글을 게재했다(출처=스포티비 뉴스 캡쳐) |
문우람과 이태양은 10일인 오늘 오전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국민호소문을 발표했다. 이날 이태양은 문우람의 무죄를 밝히고 이에 대한 사실을 밝히는 양심선언문을 발표했고, 문우람은 자신의 무죄를 주장하는 국민호소문을 발표했다. 이어 승부조작 선수로 "정우람, 정대현, 이재학, 김수원, 문성현, 김택형" 등을 꼽았다. 이태양과 문우람은 당시 브로커의 말을 인용해 정우람 등 승부조작 연루 의혹 선수들을 직접 언급하기도 했다. 이에 따르면 해당 브로커는 "김수완은 직접 배팅을 하고 김택형은 1번타자에게 홈런 허용한 뒤 바로 돈을 받았다"라는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사건 정리 자료에 정대현의 정황은 구체적으로 서술됐다. 이태양은 브로커가 정대현의 동영상을 보여주면서 "얘 봐라, 원바운드 던지고 땅바닥에 던져도 아무도 의심 안 하잖아. 별 거 아니야"라고 이야기했다고 진술했다.
문우람과 이태양은 지난 2015년 브로커 조 씨와 승부조작을 공모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이태양은 지난 2015년 5월 29일 KIA전에서 경기 내용을 조작한 혐의가 유죄로 인정됐고, 2016년 1심에서 징역 10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2017년에는 KBO로부터 영구실격 처분을 받았다. 문우람 역시 지난해 4월 보통군사법원으로부터 벌금 1000만원 및 175만원 추징 판결을 받았고, 올해 6월 항소 기각이후 대법원도 심리불속행으로 사건을 종료시킨 데 이어 KBO로부터 영구실격 처분을 받았다.
| ▲정대현은 1991년 생이다(출처=온라인커뮤니티 캡쳐) |
KT 관계자는 정대현 건과 관련해 "당시 구단은 정대현 본인은 물론 부모한테까지 찾아가 확인을 했던 문제다. 당시 정대현이 자신은 결백하다고 강하게 주장했고, 검찰 참고인 조사에서도 혐의가 없다고 확인해줬다"고 밝혔다.
정대현은 1991년생으로 지난해 은퇴한 동명이인 정대현과 다른 인물이다. 정대현은 2010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두산 베어서 3라운드 지명을 받아 입단했다. 2014년 이후 경찰 야구단에 지원해 탈락했으나 합격처리가 됐던 정병곤이 서류상 문제가 생겨 입대가 가능했다.
하지만 2014년 시즌 후 KT 위즈의 전력 보강 선수로 지명을 받아 입대를 미뤘다. 지난해 7월 트레이드로 넥센 히어로즈 유니폼으로 갈아입고 현재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하고 있다.
한편., 한화 측은 10일 공식 입장을 통해 정우람 선수 관련 "선수 본인에게 사실관계 확인 결과 정우람은 일절 연관성이 없다. 자신의 이름이 거론된 것조차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우람 선수는 무고한 선수에게 사실과 다른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 이미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으며, 향후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모든 부분에 대해서도 법적 절차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팸타임스=김유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