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버트 할리 CF 출연 모습(출처=온라인커뮤니티 캡쳐) |
'아침마당'에 로버트 할리가 출연해 변호사 생활을 접은 이유를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 ▲로버트 할리는 변호사 출신이다(출처=KBS 홈페이지 캡쳐) |
10일 오전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에서는 스타 변호사들이 총출동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로버트 할리는 방송인 이전에 브리검 영 대학교에서 학사학위 취득 후 웨스트 버지니아 대학교 로스쿨에서 J.D. 학위를 받은 국제법 전문 미국 변호사로서 로펌 등에서 오랫동안 활동했다. 로버트할리는 1978년 모르몬교 해외 선교 활동으로 한국에 처음 방문했지만 미국에 돌아갔다가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귀화까지 하게됐다.
방송 생활은 PSB(현 KNN) 개국시 사투리를 능숙하게 구사하는 외국인 리포터로서 등장하며 시작했고 1997년 현대전자에서 출시했던 걸리버라는 핸드폰 광고를 비롯해 2009년 둥지쌀국수 뚝배기 광고에 출연하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 ▲로버트할리는 한국으로 귀화했다(출처=온라인커뮤니티 캡쳐) |
아침마당에 출연한 로버트할리는 "나는 원래 미국 변호사다. 한국에선 변호사되려면 공부 열심히 해야 하는 것처럼 저도 어릴때 미국에서 공부벌레였다. 작년에 초등학교 동창 모임에 갔는데 친구들이 다 한국에서 유명인이 됐다니까 놀랐다. 공부밖에 모르던 애가 말을 잘하느냐며 놀란다"고 말했다. 이에 김재원 아나운서는 로버트 할리에게 "변호사를 그만 둔 것 후회한 적 없냐"고 물었고 로버트 할리는 "후회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그는 "원래 변호사 됐을 때 꿈이 그거였다. 법정에 가서 '이 사람은 아무 잘못 안 했다. 무죄다'라고 변론을 하려고 했는데 한국에 오니까 계약서밖에 안 보더라. 제가 변호사 생활을 하면서 세 번 밖에 안 갔다. 변론 안 하고 통역만 했다"고 변호사 생활에 회의감을 느낀 이유를 밝혔다.
한편, 로버트 할리는 1997년에 한국으로 귀화하면서 한국 본명을 '하일'로 지었다. 한국인으로 귀화하면서 영도 하씨(影島 河氏)의 개조(開祖)가 됐고 2017년 기준 영도 하씨는 하일과 그 자녀들 3명으로 총 4명이다.
[팸타임스=김유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