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날씨가 건조해지면서 화재가 많이 발생한다(출처=게티이미지뱅크) |
청주의 한 아파트 14층에서 화재가 발생해 80대 독거노인 1명이 숨지고 주민들이 대피했다. 지난 6일 오후 9시10분께 충북 청주시 용암동의 한 아파트 14층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집 안에 있던 80대 노인이 전신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소방당국은 현장에 소방차 13대와 소방관 40여 명을 동원해 10여 분만에 불을 진화했으며 현재 정확한 화재 원인과 함께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하고 있다.
| ▲청주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출처=청주동부소방서) |
이번 청주 아파트 화재 당시 구조대원들이 잠긴 문을 열고 집안에 진입했을 때 숨진 독거노인이 현관문 앞에 쓰러져 있었다고 전했다. 소방당국은 사망자가 화재 직후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채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 11월 6일 대전 아파트 화재의 원인으로 소방당국은 "안마의자가 있던 작은방에서 주방 쪽으로 불이 번졌다"고 말했으며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대전에서는 지난 4일 증구 태평동 6층에서 화재가 발생해 주민 35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있었고 지난 9월에도 오정동 9층에서 화재가 난 바 있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화재에 대한 위험은 더욱 높아졌다. 여름보다 상대적으로 겨울에 화재 사고가 많은데 그 이유는 아무래도 추워진 날씨에 켜놓은 난로나 전기장판 등이 가능성이 높다. 이런 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전기기기의 코드를 빼놓거나 가스불 등을 주의해야 한다.
| ▲화재는 예방이 중요하다(출처=게티이미지뱅크) |
연이은 화재로 인해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화재시 대피방법이 눈길을 끈다. 우선 화재가 발생했을 때 엘리베이터를 이용하지 말고 계단을 이용하되 아래층으로 대피가 불가능한 때에는 옥상으로 대피해야 한다. 또 불길 속을 통과할 때에는 물에 적신 담요나 수건 등으로 몸과 얼굴을 감싸야하고 연기가 많을 때는 한 손으로는 코와 입을 젖은 수건 등으로 막고 낮은 자세로 이동한다. 만약 출구가 없으면 연기가 방안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물을 적셔 문틈을 옷이나 이불로 막고 구조를 기다려야 한다. 소화기 사용법도 중요한데 소화기를 불이 난 곳으로 옮겨 손잡이 부분의 안전핀을 뽑은 후 바람을 등지고 서서 호스를 불쪽으로 향하게 한다. 이후 손잡이를 힘껏 움켜쥐고 빗자루로 쓸듯이 뿌려야 한다. 또 화재가 발생한 고층건물에서 탈출할 때에는 문을 반드시 닫고 나와야 하며 탈출하면서 열린 문이 있으면 모두 닫아야 한다. 닫힌 문을 열 때에는 손등으로 문의 온도를 확인하고 뜨거우면 절대로 열지 말고 다른 비상통로를 이용하고 건물 밖으로 대피하지 못한 경우에는 밖으로 통하는 창문이 있는 방으로 들어가서 구조를 기다린다. 방안으로 연기가 들어오지 못하도록 문틈을 커튼 등으로 막고, 주위에 물이 있으면 옷에 물을 적셔 입과 코를 막아 한다.또 119로 전화하여 자신의 위치를 정확하게 알리면 된다.
[팸타임스=임채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