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지형 전원주택, 타운하우스 등 새로운 주거 트렌드가 인기를 얻고 있다.
#1. 서울 관악구에 사는 이모씨(41·여)는 오랜 맞벌이를 통해 중소형 아파트에 전세 입주했지만 요즘 걱정이 많다. 재건축 열풍에 아파트값이 치솟자 언제 전세 값이 오를지 모른다는 불안감과 함께 내 집 마련의 꿈은 아득해져 간다. 층간소음 때문에 한창 뛰어놀 아이들을 제재하는 것도 스트레스다.
#2. 1년 전 30년 간 몸담아온 직장을 그만 둔 최모씨(56·남)는 그동안 꿈꿔왔던 전원생활을 준비 중이다. 나이가 들면서 건강관리에 예민해진 최씨는 병원과 운동시설 등 주거 인프라가 잘 갖춰진 수도권 타운하우스에 관심을 갖고 있다.
서울을 조금 벗어난 수도권 근접지역에서는 단지형 전원주택, 타운하우스 등 삶의 질을 중시하는 주거형태가 새로운 부동산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재건축 광풍에 따른 청약과열과 고분양가, 높은 전세 값, 층간소음 등 삭막한 아파트 생활이 전원생활의 '로망'에 더욱 불을 지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과거에는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수요가 몰렸지만 이젠 30~40대까지 수요가 분포되는 추세이다. 분양관계자에 따르면 "어린 아이를 키우면서 층간소음 때문에 이웃과 싸움을 해본 젊은 부부들이 상당수 된다. 아파트는 공동개념이지만 전원주택은 단독개념이라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다"면서 "서울 아파트 전세 값으로 번듯한 전원주택 한 채를 소유할 수 있다는 것이 매력적으로 다가간 것 같다"고 분석했다.
경기도 양평뿐만 아니라 평택과 동탄, 안산, 용인 등 서울과 인접한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원주택과 아파트의 장점을 결합한 단지형 전원주택의 공급이 잇따르면서 여유로운 전원생활을 꿈꾸는 사람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양평숲속마을은 1~2층짜리 '복층형' 주택이다. 단독주택이면서도 아파트와 같이 단지를 구성해 외롭지 않다는 장점이 있다.
독립된 공간을 사용하기 때문에 층간소음은 전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마당에서는 텃밭을 가꾸고, 옥상에서는 바비큐파티를 하는 등 여가생활을 마음껏 즐길 수 있다.
과거 전원주택은 교통이 불편한 수도권 외곽지역에 위치해 서울 중심부 접근이 어려웠다. 이로 인해 도심 밖 전원생활이 주는 외로움으로 전원생활을 포기하고 복귀하는 경우도 허다했다.
하지만 요즘 수도권 전원주택 단지들은 도심과 인접하고 양평의 경우 서울과의 거리도 1시간 이내로 가까워 도심과 전원생활을 모두 영위할 수 있다.
양평 옥천면 A공인중개소 대표는 "은퇴한 장년층들의 경우 특히 병원이나 운동시설 등이 가까워야 하는데 수도권 전원주택 단지는 대형병원이나 골프장이 인접해있다"면서 "편안한 노후생활을 보내기에는 안성맞춤이다"라고 설명했다.
양평 P부동산 공인중개사도 "요즘 도심 아파트에 살기가 날로 삭막해지고 힘들다보니 전원생활을 찾아 떠나는 3040세대의 사람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면서 "수도권 전원주택 단지들은 인프라도 갖춰져 있고 서울도 가까워 도심과 전원생활을 모두 누릴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라고 말한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도심 아파트 생활이 부담되고 각박해져가는 현 상황은 수도권 전원주택 단지들이 새로운 부동산 트렌드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고있다.
지미옥 기자 jimi@fam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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