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절초는 쑥부쟁이와 모양이 비슷해 헷갈리기 쉽지만 다른 종류의 꽃이다. (출처=픽사베이) |
구절초는 넓은잎구절초, 구일초, 선모초, 들국화, 고뽕 등이라고도 불리며, 산기슭 풀밭에서 자란다. 대개 높이는 50cm 정도이며 번식은 땅속 줄기가 옆으로 길게 뻗으면서 이루어진다. 구절초라는 이름은 음력 9월 9일에 말린 꽃이 약효가 좋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며, 이 약초는 잎과 꽃 모두 쓴 맛이 강한 것이 특징이다. 구절초의 꽃말은 '순수', '어머니의 사랑'이며, 모양이 아름다워 관상용으로 재배하기도 한다. 꽃을 차뿐만 아닌 술에 담가 마시기도 한다. 생약 구절초는 줄기와 잎을 말린 것으로, 한방과 민간에서는 위장병, 부인병 치풍 등에 처방하기도 한다. 특히 비장과 위를 따뜻하게 하는 효능을 가지고 있어 위가 차고 소화가 잘 되지 않는 사람들이 복용하면 좋다. 구절초차로 얻을 수 있는 효과와 정보에 대해 알아보자.
| ▲구절초 차는 아랫배를 따뜻하게 하여 생리 불순 등 여성 질환에 특히 효과적이다. (출처=픽사베이) |
구절초는 비장과 위장을 따뜻하게 해주며 해독과 진통, 소염 작용을 하며 식욕을 촉진하고 소화 불량 개선, 월경 불순, 관절염, 신경통, 고혈압 등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구절초로 차를 끓여서 섭취하면 몸을 따뜻하게 해주어 혈액 순환을 돕고, 간장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이 구절초꽃차는 보혈 강장제로 알려진 꽃차이며, 머리를 맑게 하는 효과를 가진 것과 더불어 두통을 완화시키는데 도움이 된다. 자궁냉증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구절초 꽃차는 임신을 돕고 불임에 효과적이며, 강장과 생리불순, 생리통, 갱년기 증상 완화, 중풍 등에 효과가 있다. 특히 구절초 꽃차에는 베타카로틴과 칼륨, 칼슘, 철분, 비타민 등이 많이 함유되어 있고, 아랫배를 따뜻하게 하기 때문에 생리통 등 여성 질환에 효과가 좋다.
| ▲구절초 꽃차는 갓 핀 꽃을 채취하여 9월 말에서 10월 즈음 말려서 만든다. (출처=픽사베이) |
구절초는 구절초가 핀 시기에 채취하여 9월 말에서 10월 즈음 말려서 꽃차로 많이 만들어서 마신다. 갓 핀 꽃을 꽃자루가 1cm 남짓 남게 준비한 후, 저온에서 면 부자기를 깔고 꽃을 엎어놓는다. 이 때 생꽃을 소금물이나 대추와 감초를 달인 물에 데친 후에 덖어도 된다. 꽃의 모양이 잘 잡히면 꽃 자루를 잘라내고 뒤집는다. 후에 면 보자기를 위 아래로 들썩이며 온도를 조금 높여 고온까지 덖어낸다. 이 때 꽃잎이 잘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떨어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꽃에서 수분이 90% 정도 빠지면, 대추와 감초를 달인 물을 뿌리면서 덖어서 구절초의 쓴맛을 줄인다. 수분 점검 뒤 2시간 안팎으로 향매김을 하면 된다. 대추와 감초 달인 물은 거리를 두고 뿌린 뛰어 빨리 식혀내야 꽃이 축축해지지 않는다. 이 과정을 여러 번 반복하면 구절초 꽃 차가 완성된다.
[팸타임스=김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