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채널

[☞핫키워드] 위탁모 구속기소, '1명도 아닌 3명을'..."우울증 걸려서 그랬다"

임채령 2018-12-05 00:00:00

[☞핫키워드]  위탁모 구속기소, '1명도 아닌 3명을'...우울증 걸려서 그랬다
▲아동학대로 15개월 여아가 숨졌다(출처=게티이미지뱅크)

아동 학대로 15개월 된 아기를 숨지게한 위탁모가 재판에 넘겨졌다. 해당 위탁모는 두 명의 아동을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5일 서울남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는 서울 강서구 화곡동에서 자신이 위탁보육했던 아동 3명을 학대하고, 그 중 1명을 사망하게 한 위탁모를 아동학대처벌에관한특례법위반 및 아동복지법위반 혐의로 지난달 30일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해당 위탁모는 앞서 다섯 차례나 아동학대 의심으로 신고됐지만 한 차례도 입건되지 않았다. 또 사망 아동의 부모는 한 달 가까이 해당 아동이 어린이집에 등원하지 않았는데도 연락을 받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고작 15개월 밖에 되지 않은 아기를 학대해 숨지게 한 사건에 대해 많은 국민들은 분노하고 있다.

[☞핫키워드]  위탁모 구속기소, '1명도 아닌 3명을'...우울증 걸려서 그랬다
▲해당 위탁모가 학대한 아기는 3명이었다(출처=게티이미지뱅크)

1명도 아닌 3명 학대...15개월 아기 결국 사망

지난 10월 22일 15개월 여아가 이대목동병원으로 실려왔는데 당시 아기의 상태를 살핀 의료진은 아동학대가 의심된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아기의 위탁모를 유력 용의자로 보고 수사를 진행한 결과 휴대전화에서 또 다른 1살 여아 아기를 학대하는 영상을 확보했다. 이에 경찰은 지난달 5일 위탁모를 긴급체포하고 피해 사례에 대한 수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화상을 입은 또라는 4살 아기도 발견돼 충격을 자아냈다. 이대 목동병원에 실려온 15개월 아기는 결국 사망했다.

[☞핫키워드]  위탁모 구속기소, '1명도 아닌 3명을'...우울증 걸려서 그랬다
▲위탁모는 본인이 우울증으로 힘들어서 학대했다고 진술했다(출처=게티이미지뱅크)

연속해서 저지른 아동학대 이유가.."힘들어서"

검찰에 따르면 위탁모가 아기를 숨지게 한 이유가 본인이 힘들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검찰에 따르면 위탁모는 설사증세를 보이는 아기에게 열흘간 하루에 한끼만 주고 폭행했다. 이유는 설사로 기저귀 교환과 빨래를 자주했다는 것이다. 폭행으로 인해 아기는 눈동자가 돌아가고 경련 증세를 보였지만 위탁모는 결국 병원에 데려가지 않고 방치했다. 이에대해 위탁모는 최근 자신이 맡는 아동 수가 늘어 육아 스트레스가 커진 가운데 문양이 설사 증세를 보여 어린이집에도 보낼 수 없게 되자 이 같은 짓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위탁모는 심한 우울증으로 10여년 간 정신과 진료를 받았으며 화가 나면 아이들에게 화풀이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검찰은 "원영이 사건을 계기로 학교에 입학하지 않은 아이들을 찾아내 다른 학대 사건을 수사할 수 있었듯이 24시간 어린이집에서 보육되는 어린이도 부모의 사정 등으로 학대에 취약할 수 있어 추가 조사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팸타임스=임채령 기자]

ADVERTISEMENT
Copyright ⓒ 팸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