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피라고도 불리는 귤껍질은 감기 초기에 몸살과 오한이 있을 때 먹으면 효과가 좋다. 또한 귤껍질은 신경안정 효능이 있어 '천연 신경안정제'라고도 볼 수 있다. 따라서 울화증이나 화병에 진피를 처방하기도 한다. 귤껍질의 항암작용도 빼놓을 수 없다. 감귤류는 털펜 계열과 플라보노이드 계열의 생화학물질들이 적절한 배합을 이루어 암 예방과 항암효과를 올려주는 성분들이 다양하게 들어 있다. 또한 귤껍질에는 탈취 작용을 하는 페르포노이드 성분이 풍부해 귤껍질을 가루 내 통풍이 잘 되는망에 넣고 냄새가 걱정되는 곳에 걸어놓으면 몸에도 좋고 향도 좋은 천연 방향제 역할을 한다.
귤껍질을 섭취하기 위해 귤피차를 만들어 마시면 좋다. 만드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준비물은 베이킹 소다와 귤이다. 귤을 베이킹 소다를 이용해 깨끗하게 씻어 준다. 이후 귤껍질을 벗긴다. 4등분으로 칼집을 내어 껍질을 벗기면 귤피가 예쁘게 잘리게 된다. 이어 칼이나 가위로 얇게 채 썰듯 잘라 준후 건조기나 햇빛을 이용해 바짝 말려주면 된다. 말린 귤피를 뜨거운 물에 넣고, 5분 정도 우려내면 귤껍질 차가 완성된다. 냄비에 말린 귤피를 넣고 1분 정도 끓여 우려내도 좋다. 단 농약 재배된 귤은 사용해서는 안 된다.
귤을 통째로 조리해 귤조림을 만들어도 좋다. 준비물은 유기농원당과 귤이다. 귤을 깨끗이 씻어 꼭지를 떼어낸다음 냄비에 귤을 담고 물을 넣고 중약불로 40분간 은근히 조린다. 유기농원당을 넣어 10분 정도 더 조리면서 뒤집어주며 윤기나게 조리면 완성된다.
[팸타임스=허준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