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가 600만 관객을 넘겼다(출처=온라인커뮤니티) |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감독: 브라이언 싱어)가 한국 극장 개봉 34일차에 관객 600만 명을 넘어서며 역대 음악영화 최고 기록을 세운 가운데 프레디 머큐리의 생전 일화가 화제다.
| ▲존 엘튼은 프레디 머큐리와 절친한 사이였다(출처=온라인커뮤니티) |
피아노록의 거장 엘튼 존(71)은 2013년 발간한 자서전 '사랑은 치료(Love is the Cure)'에서 프레디 머큐리의 죽음을 상세하게 서술했다.
엘튼 존(71)은 그래미상을 수상한 가수 겸 작곡가로, 프레디 머큐리는 전설적인 록그룹 '퀸'의 리드보컬로, 둘은 절친한 사이였다. 친구 프레디 머큐리는 1991년 11월 24일 에이즈 합병증으로 인한 폐렴으로 사망하기 전까지 퀸의 보컬로서 활발히 활동했다. 그는 병마와 싸우고 있었다는 사실을 숨지기 전날에야 대중에게 공개했다.
책에 따르면 프레디 머큐리는 1987년 처음 에이즈 진단을 받은 이후 에이즈로 인해 프레디 머큐리의 몸은 스스로 일어설 수도 없을 만큼 약해져 갔다. 자기 몸을 돌보는 것도 버겨운 시기에 프레디는 주변 사람을 챙겼다. 그의 유작으로 꼽히는 퀸의 정규 앨범 '매이드 인 헤븐(Made in Heaven)'은 이 시기에 녹음됐다. 프레디 머큐리는 수록곡 'Mother Love'의 곡 전반부를 숨지기 2주 전 녹음했다.
| ▲프레디 머큐리는 에이즈로 세상을 떠났다(출처=온라인커뮤니티) |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에서는 그의 사망 후 이야기는 다뤄지지 않았으나 엘튼 존의 저서에 따르면 1991년 11월 24일 머큐리가 사망하고 일주일 뒤, 친구를 잃은 슬픔에 빠져있던 존에게 선물 하나가 도착한다. 바로 그의 사랑하는 친구 머큐리로부터 온 것. 선물 포장을 뜯자 그 안에는 존이 가장 좋아하는 화가인 헨리 스콧 투크의 그림이 들어 있었다. "샤론에게. 내 생각에 너는 분명 이 선물을 좋아할 거야. 해피 크리스마스." 너를 사랑하는 멜리나로부터. 샤론과 멜리나는 엘튼 존과 프레디 머큐리가 1년 전 함께 여장을 하며 서로에게 붙여줬던 별명이다. 엘튼 존은 지금까지 프레디 머큐리를 '숨을 거두기 직전까지 친구를 위해 크리스마스 선물을 고르는 사람'으로 기억하고 있다.
한편, 공연 기획사 '라이브 네이션'은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 흥행에 힘입어 3일(현지시각), '퀸' 멤버 브라이언 메이(71)와 로저 테일러(69)가 미국 '아메리칸 아이돌'출신 가수 애덤 램버트(36)와 함께 내년 여름 7~8월 6주에 걸쳐 북미 순회 공연을 갖는다고 밝혔다.
[팸타임스=김유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