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우루무치에 내린 황사눈(출처=연합뉴스TV)

중국발 모래폭풍부터 베이징 스모그, 이제는 '황사눈'이 이슈다. 중국 신장 위구르 자치구의 우루무치 일대에 황사가 뒤덮인 눈이 내렸다. 폭설과 강풍, 여기에 황사까지 겹치면서 대기 질이 악화됐다고 전해진다. 중국 우루무치에 내린 황사눈 소식에 우리나라 날씨에 미칠 영향이 관심사다.

▲중국 우루무치에 내린 황사눈(출처=연합뉴스TV)

중국 모래폭풍, 스모그부터 황사눈까지 영상 화제‥황사눈 이유는?

중국 황사눈이 내린 시간은 지난 1일. 중국 외신에 따르면 우루무치, 하미 등 신장 일대에 황사눈이 뒤덮였다. 공개된 사진에는 아파트 주차장, 도로, 자동차 등에는 눈보다 더 많은 모래가 쌓여 있다. 타클라마칸 사막 일대에서 생긴 황사가 대기 중 형성된 눈구름과 섞이면서 황사눈이 생겼다. 황사눈은 12cm 이상 내려, 우루무치 국제공항은 임시 폐쇄됐다. 기상 이변같은 황사눈은 우리나라에도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해진다. 중국 황사는 저기압 등을 타고 동쪽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 대기 중 비·눈구름과 섞이면 황사눈도 내릴 수 있는 것. 앞서 봄철 황사와 비가 섞인 '흙비'가 내린 바 있다.

▲중국 우루무치에 내린 황사눈(출처=연합뉴스TV)

퇴근길 오늘(3일) 전국 날씨 "황사 지역 어디?"

중국 황사눈 소식이 들린 오늘(3일) 서울을 비롯한 중부 지역 등 전국 곳곳이 흐린 날씨를 보이고 있다. 약한 비가 내리는 지역도 있다. 중국에서 유입된 황사는 오늘 밤 서쪽 지역부터 영향을 줄 것으로 예보됐다. 낮 최고기온은 전국이 17도에서 20도 사이의 분포를 보여 포근하겠다. 다만 일교차 큰 날씨, 늦은 오후부터 유입되는 황사 탓에 퇴근길 마스크를 쓰는 편이 좋다.

▲뿌연 하늘(출처=JTBC)

내일(4일) 비 오는 비역, 미세먼지·초미세먼지 농도 전망

밤부터 유입되는 황사는 내일(4일) 전국 날씨에 영향을 주겠다. 내일 새벽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지역에 황사가 나타날 것으로 보여, 출근길 황사 마스크 착용을 추천한다. 현재 미세먼지·초미세먼지 농도는 보통 수준으로 예보됐다. 아울러 내일까지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에는 5mm 내외, 전남과 제주도 10~50mm 등 전국 곳곳에 비가 내리겠다. 내일 낮 최고기온은 서울 10도, 인천 9도, 광주 12도, 부산 17도 등으로 예보됐다. 아침 최저기온은 전국이 5도에서 14도 사이의 분포를 보이겠다. 비가 그친 뒤 5일 아침부터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팸타임스=김현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