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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의 중독, 개에게 초콜릿은 얼마나 위험한가?

김영석 2018-12-03 00:00:00

반려견의 중독, 개에게 초콜릿은 얼마나 위험한가?
▲사람은 초콜릿을 먹으면 에너지를 얻을 수 있다(출처=게티이미지)

사람들은 어렸을 때부터 초콜릿을 좋아했다. 언제나 가장 좋아하는 간식 중 하나로 초콜릿이 꼽힌다. 초콜릿은 사람들에게 기쁨과 에너지를 주지만, 대부분 동물에게는 위험한 독약과 같은 기능을 한다.

죽음의 원인, 초콜릿

초콜릿에는 코코아 식물의 씨앗을 구운 것과 테오브로민이라는 성분이 함유되어 있다. 이 두 가지 성분 모두 반려동물에게는 독성으로 작용한다. 반려견이 초콜릿을 먹으면 생명이 위태롭게 되고 의료적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절대로 먹여서는 안 된다. 반려견이 초콜릿을 먹으면 심장이 급속도로 뛰어 결국 죽을 수도 있다.

반려견이 초콜릿에 함유된 테오브로민과 카페인을 섭취하면 이 같은 초콜릿 독성이 작용하게 된다. 강아지는 아주 소량의 초콜릿을 먹어도 위험해질 수 있다. 가끔 강아지에게 초콜릿 우유를 주는 경우가 있는데 초콜릿 우유 1온스(28ml)당 42mg의 초콜릿이 함유되어 있어 일반 초콜릿보다는 안전한 편이다. 그러나 3.2kg 무게의 강아지에게 초콜릿 우유 900g(ml)는 독이 될 수 있다.

보통 반려견 체중 0.5kg당 5온스(142ml)의 초콜릿을 먹으면 문제가 된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매우 소량이라도 개는 단 음식을 먹으면 금방 아프게 된다.

초콜릿을 먹은 개는 심장과 중추신경계, 신장에 무리가 가며 초콜릿을 먹은 후 증상이 나타나기까지 4~24시간이 걸린다. 따라서 개를 기르는 사람이라면 달지 않은 제빵용 분말 초콜릿이라도 개에게 줘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사실, 제빵용 분말 초콜릿은 초콜릿 우유보다 10배 이상의 테오브로민을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더욱 위험하다. 이 초콜릿 분말로 만든 음식은 브라우니와 트러플, 초콜릿 케이크 및 디저트 등이 있다. 테오브로민 치사량은 반려견의 무게 1kg당 분말 초콜릿 0.3~0.6kg에 해당한다.

증상 알아두기

일반적으로, 초콜릿이 더욱 진하고 쓸수록 반려견에게는 치명적이다. 따라서 반려견이 초콜릿을 먹은 경우 즉시 동물병원에 데려 가야 한다. 수의사는 반려견이 먹은 초콜릿 양과 섭취 후 경과시간, 반려견의 무게 등을 알아야 한다.

반려견이 보이는 초콜릿 중독 증상에는 설사와 과민반응, 헐떡임, 빈뇨증, 고혈압, 심박수 증가, 발작 등이 있다. 이때 반려견을 구토하게 만들면 효과가 있다. 3%의 과산화수도가 구토 유도에 도움이 된다.

반려견의 중독, 개에게 초콜릿은 얼마나 위험한가?
▲초콜릿의 테오브로민과 카페인 성분은 반려동물에는 독성이 된다(출처=게티이미지)

초콜릿 중독 해결법

불행히도 현재까지 개발된 테오브로민 해독제는 없다. 따라서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동물병원에 데려가는 것이다. 병원에서는 독극물이 추가로 흡수되는 것을 막을 수 있도록 보조 치료를 제공할 수 있다. 그리고 주인은 활성탄을 사용해 테오브로민이 반려견의 체내에 추가 흡수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한편, 반려견을 동물 병원에 데려가기 전에 주인이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 그 중 가장 먼저 할 수 있는 것은 반려견에게 소량의 먹이를 주는 것이다. 음식물이 독성을 약화시켜서 흡수를 지연시키기 때문. 그리고 구토를 유도하는 것이다. 그 후, 반려견 체중 4.5kg당 1~2티스푼의 과산화수소를 먹인다. 과산화수소를 먹일 때는 점안기나 바늘을 제거한 주사기를 사용할 수 있다. 그리고 과산화수소 대신 토근으로 만든 시럽을 사용할 수 있지만 효능을 발휘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

과산화수소나 토근 시럽을 구할 수 없는 경우, 소금을 사용해 구토를 유발할 수도 있다. 한편, 동물병원에서는 반려견의 심장박동, 혈압, 발작을 조절할 수 있는 치료제를 정맥내 주사로 처치할 수 있다.

반려견의 초콜릿 중독 예방하기

물론, 반려견이 주변 모든 것에 호기심을 느끼기는 하지만 행동반경에서 초콜릿을 치우는 것이 가장 좋다. 가능한 한 반려견이 사람이 먹는 간식에는 접근하지 못하게 해야 하며 초콜릿을 먹지 못하도록 훈련해야 한다. 주인은 반려견의 행동을 통제할 수 있어야 한다.

반려견의 중독, 개에게 초콜릿은 얼마나 위험한가?
▲반려견에게 과산화수소를 먹이면 독소의 체내 흡수를 지연시킬 수 있다(출처=게티이미지)

[팸타임스=김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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