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재방송 일정(출처=네이버캡처) |
국내 최초 증강현실 소재를 다룬 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이 새로운 흥행 드라마 대열에 들어섰다. 지난 2일 방송된 tvN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2회는 시청률 7.4%로 케이블 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그라나다'에서 만나자는 정세주(찬열)의 행방을 쫓아 정희주(박신혜) 호텔까지 찾아온 유진우(현빈)가 게임 속 새로운 플레이어 차형석(박훈)과 대결하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무엇보다 이날 유진우는 '이것이 내가 처음 그라나다에 왔던 날의 일이다'라는 내레이션과 함께 몰라보게 달라진 1년 후 모습이 공개돼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처음 그라나다에 도착했던 날로부터 정확히 1년 후 그라나다행 기차에 몸을 실은 진우는 초췌한 얼굴과 구겨진 티셔츠, 흙이 잔뜩 묻은 운동화를 신고 등장해 1년간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긴장한 얼굴로 총을 든 진우는 얼굴을 가린 괴한들과 총격을 벌였고 '1년 전, 내가 희주에게 말했던 미래 예측은 어떻게 되었을까. 반쯤은 맞았고, 반은 완전히 틀렸다'라는 내레이션으로 강렬한 엔딩을 맞았다.
| ▲알함브라궁전의추억 인물관계도(출처=tvN) |
방송 이후 누리꾼들은 "중독성 있는 게임 세계에 갇힌 것 같다", "전작 W처럼 가상현실 악당이 개발자를 잡아가 주인공이 가상과 현실을 오가며 고군분투하는것같다", "기차씬 다리 저는 건 현실 현빈이고 화장실 앞에선 멀쩡해지면서 게임 속으로 들어가는 걸까" 등 다양한 해석을 내놓고 있다.
tvN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줄거리는 투자회사 대표인 유진우(현빈)가 비즈니스로 스페인 그라나다에 갔다가 전직 기타리스트였던 정희주(박신혜)가 운영하는 싸구려 호스텔에 묵으며 기묘한 사건에 휘말리는 이야기를 그렸다. '나인', 'W 더블유' 송재정 작가는 "너무 다른 세계에 속한 두 남녀의 우연한 만남을 시작으로 마법과 과학, 아날로그와 디지털, 현대와 중세, 그라나다와 서울, 공유될 수 없어 보이는 세계들이 한데 섞이고 어우러지는 환상적인 경험을 통해 사랑과 인간의 끝없는 욕망에 관해 말하고자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드라마가 화제가 되며 재방송 일정 또한 실시간 검색어에 오를만큼 인기다. 알함브라궁전의 추억 재방송은 3일(월) tvN 오전 11시부터 1, 2회가 연속 방영된다. 4일(화)에는 오전 8시부터 1, 2회가 5일(수)에는 O tvN에서 오전 9시부터 1, 2회 연속 방송된다.
한편 '나인', '더블유' 송재정 작가와 '비밀의 숲' 안길호PD가 만난 tvN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은 토, 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팸타임스=이다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