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역전쟁 진행 상황(출처=JTBC) |
뉴욕 증시, 코스피 등 주요 증시 변수로 꼽힌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일시 해소됐다.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G20 정상 회의에서 만난 미중 정상은 무역전쟁을 일시 해소했다. 미국과 중국 사이 관세 폭탄을 방불케했던 무역전쟁을 90일간 휴전하기로 한 것이다.
| ▲미중 정상이 무역전쟁을 90일간 휴전하기로 합의했다(출처=JTBC) |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이 합의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내년 1월 중국산 제품 2천억 달러에 관세를 높여 부과(현재 10%→25%)하는 조처를 보류하는 대신 △지식재산권 보호 △비관세 장벽 △사이버 침입·절도 △기술 이전 등의 문제를 논의하기로 했다. 아울러 △미국산 농산물 수입 즉시 확대 △중국산 마약성 진통제 펜타닐에 대한 규제 등도 합의했다고 전해진다. 중국이 양보한 내용이 많아, 트럼프가 실리를 챙겼다는 분석이 나온다.
| ▲미중 무역협상 주요 합의 내용(출처=JTBC) |
지난 1월 미국은 트럼프 행정부는 태양광 패널, 세탁기에 대한 관세를 부과했다. 3월에는 관세품목, 금액을 넓혔다. 이때 철강제품도 포함됐다. 미중 무역전쟁이 본격화한 시기는 4월이다. 중국이 미국 농산물에 보복 관세를 부과했다. 미국은 다시 중국산 공산품에 추가 관세를, 중국이 다시 50조 원에 달하는 보복관세를 부과했다. 올여름, 미국은 200조 원에 달하는 중국산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히며 무역전쟁이 심화했다. 이런 식으로 보복 관세 부과를 공론화하자 한국은 물론 관련국 증시가 출렁였다. 이번 미중 무역전쟁 휴전으로 증시가 상승하고 수출 기업이 입을 타격 가능성은 낮아졌다. 하지만 '90일 휴전'이기 때문에 경제 불확실성은 여전하다는 전문가 분석이 나온다. 미중은 무역전쟁 휴전 기간 추가 협상을 논의할 전망이다.
| ▲미국과 중국이 90일간 무역전쟁을 휴전하기로 했다(출처=JTBC) |
미중 무역전쟁 휴전 소식은 증시에도 영향을 미쳤다. 한국을 비롯한 신흥국 증시는 그간 미중 무역전쟁에 요동쳤다. '90일간 무역전쟁 일시 휴전' 뒤 한국 증시, 뉴욕증시 등이 상승했다. 3일 코스피 지수는 1%대로 상승 출발했다. 현재 코스피는 2119.54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다우지수 선물은 무역전쟁 휴전 선언에 400포인트 이상 급등했다. 뉴욕증시 주요 지수(나스닥, 다우지수 등)도 일제히 상승했다. 현재 원/달러 환율은 0.51% 내린 1116.30원에 거래되고 있다.
[팸타임스=김현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