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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림 방지제' 실명 유발 성분 안전기준 없어···가습기 살균제 사건 재현될까 공포

양윤정 2018-11-30 00:00:00

'김서림 방지제' 실명 유발 성분 안전기준 없어···가습기 살균제 사건 재현될까 공포
▲김서림 방지제에서 가습기 살균제 성분이 검출됐다.(출처=KBS 캡처)

온도차와 습기로 발생하는 김서림을 막아주는 김서림 방지제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됐다. 일부 김서림 방지제 제품에는 가습기 살균제 성분인 클로로메틸이소티아졸론과 메틸이소티아졸론이 검출돼 소비자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김서림 방지제' 실명 유발 성분 안전기준 없어···가습기 살균제 사건 재현될까 공포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 유통되는 김서림 방지제에서 기준을 초과한 유해물질이 발견됐다고 밝혔다.(출처=KBS 캡처)

김서림 방지제 절반 이상이 유해물질 함유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 유통하고 있는 21개의 김서림 방지제를 대상으로 안전성과 표시실태를 조사한 결과, 절반 정도인 10개의 김서림 방지제에서 기준을 초과한 유해물질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검출된 유해물질은 아세트알데히드와 클로로메틸이소티아졸론(CMIT)과 메틸이소티아졸론(MIT)으로 CMIT와 MIT는 피부발진과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가습기 살균제 성분으로 밝혀져 더욱 논란이 되고 있다. CMIT와 MIT는 지난해 환경부에 의해 스프레이 제품에서의 사용이 금지된 바 있다.

'김서림 방지제' 실명 유발 성분 안전기준 없어···가습기 살균제 사건 재현될까 공포
▲김서림 방지제에는 메탄올에 대한 안전 기준이 없다.(출처=게티이미지뱅크)

김서림 방지제 안전 기준 없어

한국소비자원이 조사한 김서림 방지제 제품 중 2개에서는 메탄올이 각각 2.5% 검출됐다. 메탄올은 방향제나 자동차워셔액, 세정제 등의 제품에 환경부에서 정한 함량 기준 있지만, 해당되는 제품에 김서림 방지제는 포함되지 않았다. 메탄올은 체내에 흡수되면 실명에 이를 수 있는 질환을 유발하는 물질이다. 김서림 방지제에서 검출된 아세트알데히드 또한 기도와 안구에 통증을 유발하는 유해물질이다.

'김서림 방지제' 실명 유발 성분 안전기준 없어···가습기 살균제 사건 재현될까 공포
▲가습기 살균제 사건은 최악의 화학 참사로 불리고 있다.(출처=게티이미지뱅크)

김서림 방지제 가습기 살균제 사건 공포 재현

가습기 살균제 사건은 가습기 살균제에 포함된 유해물질로 인해 200명 이상의 사람이 사망하고 1,500명 이상의 사람이 심각한 폐질환에 걸린 사건을 말한다. 가습기 살균제 사건은 일상 속에서 흔히 사용하는 물건으로 인해 벌어진 참사로 사망자 대부분이 영유아와 산모로 알려져 더욱 논란이 됐다. 이번 김서림 방지제 유해물질 검출에 대해 다시 가습기 살균제 사건이 재현되는 것이 아니냐는 소비자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은 "문제가 된 김서림 방지제의 판매 중지와 회수를 권고했고 김서림 방지제에 대한 관리 감독 강화와 안전기준 마련을 건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팸타임스=양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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