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북 철도 공동 조사 구간(출처=YTN) |
11월의 마지막 날인 오늘(30일) 남북 철도 공동조사가 시작됐다. 새벽 우리 열차가 서울역을 출발, 도라산역에 도착했다. 도라산역에서 환송 행사가 진행된 뒤 열차가 북한을 향한다. 남북 철도 공동조사를 위한 열차 방북은 2008년 11월 가동이 중단된 지 꼭 10년 만이다.
| ▲오늘(30일) 남북 철도 공동조사를 시작한다(출처=KBS) |
남북 철도 공동조사는 경의선, 동해선 구간으로 나눠 진행된다. 오늘부터 12월 5일까지가 경의선 공동조사 기간이다. 서울에서 도라산, 판문점, 평양, 택암, 신의주 등 모두 400km 구간이 대상이다. 동해선 금강산~두만강 구간 조사 기간은 12월 8일부터 17일까지다. 철도 시설 상태, 북한의 철도 시스템 등을 살필 것으로 알려졌다. 경의선과 동해선이 운행되면 중국횡단철도(TCR), 시베리아횡단철도(TSR) 등과 연결될 수 있다. 시베리아횡단철도 종착역은 모스크바. 열차로 유럽 여행이 가능해진다.
| ▲오늘(30일) 남북 철도 공동조사를 시작한다(출처=KBS) |
이번 남북 철도 공동조사 전 한미 워킹그룹 회의가 워싱턴에서 진행됐다. 워킹그룹 첫 회의에서 남북 철도·도로 등 협력 사업 등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남북 협력 사업, 북한 양묘장 현대화 사업 등도 포함됐다. 회의 이후 유엔 안보리는 남북 철도 연결 공동조사를 위한 대북 제재 면제를 승인했다. 오늘(30일) 남북 철도 공동조사가 진행되면서 연내 철도·도로 착공식 가능성도 높아졌다.
| ▲도라산역(출처=KBS) |
남북 철도 공동조사가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현대화 착공식 가능성도 높아진다. 남북 경협 대장주, 철도·도로 관련주 등에 관심이 모아지는 이유. 현대 로템, 대아티아이, 한국석유, 남화토건, 부산산업, 푸른기술, 에코마이스터,.스페코, 삼부토건 등이 철도·도로를 비롯한 남북 경협주로 꼽힌다. 특히 오늘 철도조사를 앞두고 일부 남북 경협주가 강세를 보였다는 소식이다.
[팸타임스=김현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