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특한 코를 찌르는 멘솔향이 있는 물파스는 휘산작용을 하면서 일시적으로 시원한 느낌을 줘 통증을 경감시키고 실제로도 진통, 소염작용을 한다. 보통 물파스의 코를 찌르는 화한 냄새는 멘톨 성분에서 비롯된 것이다. 물파스의 살리실산메칠 성분과 멘톨 성분은 진통작용과 혈액순환을 촉진시켜주기 때문에 멍이 든 곳에 문질러주면 효과적인 것이다. 이러한 소염, 진통작용 이외에도 물파스를 활용할 수 있는 물파스 활용 방법은 매우 다양하다.
아이들이 장난을 낙서가 되있는 차나 아이용품들을 많이 봤을 것이다. 그러고 나서 나중에는 난감한 상황이 연출되기 마련이다. 이러한 상황을 쉽게 없앨 수 있는 데 가장 쉬운 방법이 물파스이다. 크레파스, 볼펜의 잉크는 탄소화합물로 무극성 용매에 잘 녹는다. 물파스 액은 대표적인 무극성 용액으로 아세톤으로 매니큐어를 지우는 원리와 비슷하다. 물파스 액에 들어있는 알코올 종류 중 메탄올과 살리실산케틸이 대표적 무극성용매인데 유성이나 중성 잉크를 잘 지우는 것이다.
잘못 주차해서 생긴 주차딱지, 아이가 있는 집의 흔적인 스티커자국, 새로 산 물건에 붙어있는 상표스티커 등등 보기싫은 스티커를 떼면 남는 흔적 때문에 고생하는 경우도 더러 있다. 스티커자국을 없애기 위해 손톱이나 날카로운 것으로 긁어냈다가는 흠집만 더 생길 뿐이다. 이 때 유통기한이 지난 물파스를 이용하면 된다. 스티커를 없앤 흔적 위에 물파스를 흠씬 적셔놓고 기다린 다음 제거하면 스티커와 끈끈이자국이 말끔하게 없어지는 효과를 볼 수 있다.
[팸타임스=이영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