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시험 발사체 발사 장면(출처=YTN)

순수 우리 기술로 개발한 첫 시험용 로켓, 누리호 시험 발사가 성공했다. 어제(28일) 오후 하늘로 쏘아올린 누리호 시험 발사체가 151초 간 연소, 5분 만에 최대 고도에 도달했다.

▲어제(28일) 오후 발사된 누리호 시험 발사체는 성공했다(출처=YTN)

누리호 시험 발사체 중계 장면 관심↑…성공 기준 "우주강국 대열 끼나"

어제(28일) 오후 발사된 누리호 시험 발사체는 성공했다. 성공 기준은 140초 동안 엔진이 연소됐는지 등으로 판단한다. 누리호 시험 발사체는 성공 목표보다 무려 11초 많은 151초 동안 정상적으로 연소했다. 누리호 시험 발사체는 151초 동안 연소 뒤, 발사 319초 만에 최대 고도 209km에 도달했다. 이후 나로우주센터에서 429km 떨어진 지점(제주도 남동쪽)에 떨어졌다. 이번 시험 발사체 성공 소식에 여론은 고무됐다. 우선 한국 기술로 만든 발사체를 우주로 보내기 수월해졌다. 어제 엔진 발사 시험이 성공하면서, 해외 기술을 빌려 발사체를 우주로 보내지 않아도 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 특히 어제 발사 성공으로 '중대형 액체엔진 기술'을 전 세계에서 일곱 번째로 가지게 됐다. 액체엔진 기술은 고체보다 더 어렵다고 알려졌다.

▲어제(28일) 오후 발사된 누리호 시험 발사체는 성공했다(출처=YTN)

누리호 시험 발사 소식에 '누리호 관련주', '누리호 자리 명당' 관심

어제 누리호 시험 발사체 장면을 보려는 이들이 상당했다. 발사 중계 장면은 물론, 나로우주센터 인근 '명당 자리'에도 인파가 몰렸다는 후문. 여수 백야도, 고흥우주발사전망대 등이 명당 자리로 꼽혔다. 누리호 시험 발사체 소식은 관련주에도 관심을 집중시켰다. 누리호 관련주로 한국항공우주, 비츠로테크, 비츠로시스 등이 연관검색어로 떠올랐다.

▲누리호와 누리호 시험 발사체(출처=YTN)

2021년 누리호 향후 발사 일정, 스페이스 클럽 10개국은?

누리호는 지난 2010년 3월부터 개발되기 시작했다. 1.5t급 실용위성을 쏘아 올릴 수 있는 누리호(3단형 우주발사체) 발사 예정 시기는 2021년이다. 앞서 2013년 나로호는 러시아 로켓엔진인 나로호 1단을 사용했다. 한편 이번 누리호 시험 발사체 성공으로 우리나라는 중대형 엔진(75t 이상)을 독자 개발한 국가 대열에 포함됐다. '스페이스 클럽(자국 영토에서 자국 로켓으로 인공위성을 우주에 쏜 나라)'으로 부른다. 스페이스 클럽에 든 10개 국은 미국, 프랑스, 일본, 중국, 영국, 인도, 이스라엘, 이란 등이다.

[팸타임스=김현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