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차예련의 가슴 아픈 가정사가 알려지며 동정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28일 차예련의 아버지 박 모 씨가 2015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상 사기 혐의로 징역 3년형을 선고 받은 사실이 알려졌다. 사건의 피해자는 "채무에 대해서는 한 푼도 갚지 않고 오히려 재판 도중 몇 차례나 합의금을 주는 것 마냥 속여 부모님을 농락했다"며 "이 사건으로 저희 부모님은 평생 동안 피 땀 흘려 모으신 노후 전 자금을 날렸다"고 호소했다. 이에 차예련은 지난 10년간 아버지의 채무를 대신 갚아왔다고 고백하며 19살 이후 15년 동안 아버지를 보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특히 차예련은 아버지의 빚독촉에 시달렸던 과거를 회상하며 "촬영장이나 소속사 사무실로 모르는 사람들이 찾아왔고, 아버지가 빌려간 돈을 대신 갚으라며 저를 붙잡고 사정을 하거나 폭행을 휘두르는 분들도 있었다"고 충격 고백했다. 출연료는 써보지도 못한 채 모두 빚을 갚는 데 사용했으며 매일 아침 눈을 뜨는 것조차 두려웠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번 사건이 알려지며 마이크로닷, 도끼, 비, 휘인 등에 이어 차예련 또한 연예계 빚투 사건에 휘말리게 됐다. 하지만 자신도 모르게 빚진 아버지 빚을 갚느라 10여년의 세월을 쏟은 차예련의 가정사는 오히려 누리꾼들의 응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난해 결혼한 주상욱, 차예련 부부(출처=주상욱인스타그램)

차예련 남편 주상욱을 향한 응원의 물결도 이어지고 있다. 과거 주상욱은 차예련과의 결혼에 대해 "사랑이란 걸 이번에 처음 느꼈다"며 차예련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지난 2015년 방송된 MBC 드라마 '화려한 유혹'으로 만난 두 사람은 지난해 5월 결혼했으며 지난 7월 딸 인아 양을 낳았다. 주상욱은 이민정, 소이현과 함께 드라마 '운명과 분노'로 오는 12월 안방극장을 찾는다.

[팸타임스=이다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