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채널

[☞핫키워드] 수면내시경 중 비하 논란.."녹음, CCTV 의무화 해라" 분노↑

임채령 2018-11-28 00:00:00

[☞핫키워드] 수면내시경 중 비하 논란..녹음, CCTV 의무화 해라 분노↑
▲한 의료기관에서 의료진이 마취중인 환자를 비하해 논란이다(출처=게티이미지뱅크)

인천의 한 의료기간에서 의료진들이 수면내시경을 받고 있는 환자를 비하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7일 직장인 A씨는 지난달 29일 회사가 지정한 건강검진 의료기간에서 검진을 받았는데, 대장 내시경 대기중이던 A씨는 혹시 본인이 수면 마취가 깨지 않은 상태에서 무슨 말을 할지 궁금해 휴대전화 녹음기를 켜고 내시경에 임했다고 전했다. 그리고 내시경이 끝난 후 들어본 녹음 내용은 충격적이었다.

[☞핫키워드] 수면내시경 중 비하 논란..녹음, CCTV 의무화 해라 분노↑
▲내시경 중 막말을 하는 의료진에 겁나 녹음을 한다는 환자가 늘고 있다(출처=게티이미지뱅크)

혹시나도?...수면내시경 중 막말과 추행, 불안감 ↑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A씨가 녹음한 내용에는 남자 의사와 여성 간호사, 간호조무사의 음성이 담겼다. 간호 조무사는 잠든 A씨를 향해 "침봐, 토할 것 같다"고 했고 의사는 "뭐가 궁금해서 내시경을 하셨대?"라며 비꼬았다. 이때 A씨가 "아, 마취가 안 된 것 같은데…"라고 말한 후 다시 잠들자 의사는 "앞으로 내시경하지 마라 젊은데 왜 자주하냐"며 "세금 낭비다"라고 말했다. 이게 전부가 아니었다. 이들은 A씨의 신상정보를 보며 직업을 비하했다. 의사는 "나보다 4살이나 어리다, 정규직 아니지 않나? 계약직 아니냐, 알바생"이라며 비하했고 간호조무사는 맞장구 쳤다. 이를 들은 A씨는 병원에 민원을 제기하자 병원 측은 녹취에 음성이 담긴 의료진들을 내시경 업무에서 배제했다. A씨의 사연 뿐 아니라 직장인들이 건강 검진을 받기 위해 내시경에 임할 때 간호사들이 "검사실에 들어올땐 휴대전화를 끄라"고 했다며 이유에 대해서는 내부 규정이 그렇다는 말만해 불안하다고 밝혔다. 실제 지난 2016년에는 수면내시경 검진 도중 환자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은 의사가 실형을 받았다가 항소심에서 감경을 받아 공분을 산 바 있다.

[☞핫키워드] 수면내시경 중 비하 논란..녹음, CCTV 의무화 해라 분노↑
▲국민들은 수술실 CCTV 의무화를 주장하며 반대하는 의료진을 비판했다(출처=게티이미지뱅크)

의료진들은 왜 수술실 CCTV를 반대하나

A씨가 검사를 받은 병원측은 젊은 분들이 많이 오다 보니 의료진이 그냥 사담하는 식으로 이야기를 한 것 같고 성희롱 발언은 없었다"며 "민원을 받은 지 1주일 만에 내부 징계를 마쳤고 다음 달 말에는 다른 업무로 전보할 예정"이라고 해명했다. 이에 A씨는 "내시경을 받는 것은 내 권리인데 이런 식으로 비꼼과 조롱을 당해 어이가 없었다"며 "내가 다니는 직장뿐 아니라 다양한 회사가 협약을 맺고 이곳에서 검진을 받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또다른 피해자가 생기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수면 내시경이 보편화하는 추세지만 검진자가 마취된 상태에서 의료진이 막말 등을 한 사실이 수차례 알려지며 반감도 커지고 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모든 수술, 시술은 녹화ㆍ녹음하게 해라" "환자의 권리는 아주 개무시하네" "캥기는게 있으니까 녹음 못하게 하는거 아니냐" "내시경 시 녹음은 물론이고 수술실 CCTV 의무화 해라, 찔리는게 있으니 반대하는거 아니냐""앞으로 CCTV,녹음 금지하면 돌팔이다, 돌팔이 의사일수록 더욱 반대한다"며 분노했다.

[팸타임스=임채령 기자]

ADVERTISEMENT
Copyright ⓒ 팸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