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드러운 맛을 가득 지닌 '메로(파타고니아 이빨고기)'는 각종 TV프로그램을 섭렵했을 정도로 상당한 풍미를 지니고 있다. 이미 메로는 세네갈갈치처럼 많은 매니아층을 확보하고 있으며 맛 좋은 메로를 더욱 맛있게 요리하는 음식점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메로는 메로구이로 많이 알려져 있지만, 메로매운탕이나 메로찜으로도 먹는다. 포슬포슬하고 부드러운 식감은 메로를 어떤 방식으로 요리해도 맛이 좋게 한다. 메로는 우리나라에서는 나지 않으며, 남극해와 남반구 중에서도 아래에 위치한 심해에서 건져올리는 생선이다.
메로의 제철은 5월부터 6월까지이지만 요즘처럼 쌀쌀한 겨울날에도 메로를 취급하는 음식점에 가면 맛있는 메로찜과 메로구이를 먹을 수 있다. 또한, 메로의 칼로리는 100g당 99kcal로 다른 어패류에 비하여 높지 않은 수준이다. 또한 메로구이 등 메로요리를 하기 위해서는 좋은 메로를 고르는 것이 즣온데, 눈알이 싱싱하고 색이 탁하지 않은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 메로를 눌러보았을 때 살의 탄력이 느껴지는 것이 메로구이를 만들기 좋은 생선의 상태라고 할 수 있겠다. 하지만 요즘은 값비싼 메로를 '기름치'으로 둔갑하여 판매하는 일도 적지 않게 일어나고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 있어 주의하며 쇼핑을 하도록 하자.

메로의 효능

메로에는 불포화지방산인 EPA, DHA 성분이 들어있다. EPA 성분은 콜레스테롤을 저하시켜주기 때문에 고지혈증을 막아주며, 그로써 일어날 수 있는 심혈관계질환을 막아주기도 한다. 또한 EPA 성분은 뇌 기능을 왕성하게 한다. 메로에 들어있는 DHA 성분은 고도 불포화지방산의 일종이며 두뇌작용을 활발하게 하기 때문에 아이부터 어른까지 먹기 좋은 음식이다. 인체에는 DHA를 생합성하는데에 필요한 효소들이 없기 때문에 반드시 음식을 통한 DHA를 섭취해야 한다. 이런 점에 있어서 메로는 우리 몸에 두루 좋은 영향을 미친다고 할 수 있다.

메로구이 만들기

쫄깃하고 짬짤해서 더 맛있는 메로구이는 집에서 만들어 먹을 수 있다. 구이용 메로를 준비한 뒤 앞뒤로 소금과 후추로 간을 해준다. 그 다음 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메로를 구워내면 간단하게 메로구이가 완성된다. 메로구이는 샐러드는 물론 각종 채소와 함께 곁들여먹기에도 좋다.

[팸타임스=주나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