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손녀 갑질 논란에 이어 제주대학교병원 A교수의 직원 갑질 논란이 불거졌다. 국립 제주대학교병원 교수가 직원들을 상습적으로 폭행했다는 의혹이다. 27일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의료연대본부 제주지역본부는 이 같은 동영상이 담긴 폭행 장면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A교수는 환자를 치료하는 과정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직원의 등을 때리거나 허리와 뒷덜미를 꼬집는 등 폭행을 가했다. 여러 차례 점프를 하며 발을 밟고 치료사가 고통스러워하자 이를 보며 웃는 모습도 담겨있다. A 교수의 폭행은 환자가 보는 앞에서 진행됐으며 촬영되지 않을 때는 더 강한 폭행이 빈번하게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A 교수의 폭행으로 최근 5년간 병원 전공의 4명이 그만두고 물리치료사 등 여러 직원이 일을 그만뒀다. 지난 2012년에는 장애를 가진 직원에게 "시각장애를 가진 사람이지 청각장애 가진 사람이냐. 왜 말귀까지 못 알아듣냐. 귀에도 문제가 있어?"라는 비하발언으로 징계를 받기도 했다. 이에 의료연대는 지난 26일 '상습폭행, 괴롭힘을 자행한 H모교수를 파면하라'는 대자보를 붙이며 파면을 요구, 이에 제주대 병원은 제주대 측에 A교수의 징계를 요청한 상태다.
| ▲제주대병원 여교수 갑질 동영상이 화제다(출처=JIBS 제주방송) |
앞서 지난 21일에는 조선일보 손녀이자 TV조선 방정오 전무의 10살 딸이 50대 운전기사에게 폭언을 가한 녹취록이 공개돼 연일 실시간 검색어를 뜨겁게 달궜다. 공개된 녹취록에는 '야', '너'와 같은 반말을 비롯해 "아저씨는 해고야 진짜 미쳤나봐", "진짜 엄마한테 얘기해야 되겠다. 아저씨 진짜 해고될래요?" 등의 말을 거침없이 쏟아내 사회의 질타를 받은 바 있다. 이번 사건으로 방정오 상무는 TV조선 대표에서 물러났다.
[팸타임스=이다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