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보도된 카카오피싱 피해 사례(출처=JTBC) |
보이스피싱 피해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다. 개그우먼 이국주, 영부인 권양숙 여사를 사칭한 보이스피싱 신고가 접수됐다. 윤장현 전 광주시장이 권양숙 여사를 사칭한 일당에 4억 5천만 원을 보낸 것으로도 알려졌다. 반복되는 보이스피싱 피해 사례와 종류, '신종 보이스피싱'으로 분류되는 카카오피싱까지 관련 정보를 알아봤다.
| ▲올해 보도된 카카오피싱 피해 사례(출처=JTBC) |
어제(26일) 윤장현 전 광주시장이 보이스피싱 피해를 본 사실이 전해졌다. 윤 전 시장은 권양숙 여사를 사칭한 보이스피싱 일당에게 4억 5천만 원을 송금했다. 이 과정에서 윤 전 시장이 시중은행 두 곳에서 3억 5천만 원을 대출받은 사실도 알려졌다. 정치인의 보이스피싱 피해 사실이 알려지면서 '유명인 사칭' 보이스피싱에 대한 관심이 높다. 앞서 개그우먼 이국주는 자신을 사칭한 일당이 지인들에게 돈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홍석천도 보이스피싱 사기에 당해 몇 백만 원을 송금한 사실을 털어놨다.
| ▲지난 6월 보도된 보이스피싱 피해 사례(출처=KBS) |
최근 보이스피싱 수법이 진화했다. 과거 전화, 문자 메시지 등을 통한 경우가 다반사. 검사를 사칭해 계좌에 있는 돈을 입금하라는 식의 수법이었다. 요즘 '카카오톡 보이스피싱'이 유행이다. 사기 일당은 피해자 포털 계정을 해킹한다. 포털과 연동된 네이버 주소록 등 피해자 정보를 알아낸 뒤, 피해자 지인에게 금전을 요구한다. 이때 피해자가 평소 말하는 용어, 호칭 등을 그대로 사용한다고 전해진다. 자연스러운 사기 일당 말투에 지인들은 의심 없이 돈을 송금하게 된다. 실제 카카오톡 보이스피싱은 증가 추세다. 2016년 약 700건에서 지난해 약 1400건, 올 상반기 약 3000건 등 피해 신고가 급증했다. 보이스피싱 신고는 경찰청(112), 경찰청 사이버안전국, 금융감독원(1332) 등으로 하면 된다.
| ▲지난 6월 보도된 보이스피싱 피해 사례(출처=KBS) |
최근 보이스피싱 피해 할머니의 사연이 이슈였다. 폐지를 주우며 평생 모은 돈을 한 번에 날린 할머니. 보이스피싱 사기 일당에게 넘긴 돈은 약 3억 원이었다. '서울중앙지검'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사례도 지속적으로 발생한다. 보이스피싱 피해 환급은 가능할까? 금융감독원은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 방지 및 피해금 환급에 관한 특별법'을 토대로 보이스피싱 피해금 환급 제도를 운영 중이다. 보이스피싱 피해를 입었다면 먼저 피해구제(지급정지)를 신청하면 된다. 이후 사기이용계좌 지급 정지, 채권소멸 개시 공고, 채권소멸 확정, 환급액 결정 통지 등의 절차를 거쳐 피해금 환급이 이뤄진다. 자세한 사항은 금융감독원(1332) 등에 문의하면 된다.
[팸타임스=김현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