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차는 발효 정도가 80% 이상인 차를 얘기한다(출처=픽사베이)

홍차는 우리에게 녹차만큼이나 익숙한 차 종류이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오래 전부터 많은 사랑을 받아왔으며, 가장 많이 소비되는 차 종류 중 하나이다. 홍차는 발효 정도가 80% 이상인 강팔효차에 해당하며, 떫은 맛이 강하고 이름 그대로 홍색을 띠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까지 꼽히는 세계 3대 홍차로는 다즐링, 우바, 기문을 꼽을 수 있으며, 먹는 방법도 찻잎을 그대로 우려 마시는 스트레이트 홍차와 우유를 넣어서 마시는 밀크티 등으로 다양하다. 하루 한 잔만 마셔도 몸에 변화를 가져다준다는 다양한 홍차의 효능을 알아보자.

▲홍차는 지방을 분해하고 연소시키는 효과가 있어 다이어트에 좋다(출처=픽사베이)

홍차 효능

홍차의 효능으로 알려진 가장 대표적인 것 중 하나가 바로 다이어트다. 홍차는 당분을 분해하는 효소가 함유되어 있으며, 홍차에 들어있는 카페인은 체내에 쌓인 지방을 분해하고 연소시키는 작용을 한다. 때문에 다이어트 할 때 홍 찻잎을 그대로 우려낸 스트레이트 타입으로 섭취를 하게 되면 체중을 감량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홍차를 한 잔 진하게 우려서 섭취하는 것도 좋지만 연하게 우려서 물처럼 섭취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홍차는 우리 몸에 있는 활성 산소를 제거하는 효능도 가지고 있다. 때문에 피부 트러블이나 기미, 주근깨가 생기는 것을 억제하며 피부 질병을 예방하기도 한다. 또한 체내에 있는 활성산소는 고혈압과 당뇨병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기도 하는데, 홍차는 이를 억제하기 때문에 고혈압과 당뇨를 예방하는 효과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치아 건강이 걱정이라면 홍차를 섭취하는 것도 방법이다. 홍차에 들어있는 탄닌 성분은 상당한 야으이 불소 성분을 포함하고 있다. 때문에 치아 에나멜 강화에 도움을 주며, 충치와 치석을 예방하기도 한다. 단, 치아나 잇몸이 건강하지 않고 다소 약해져 있는 상태라면 홍차를 섭취할 때 뜨거운 상태보다는 미지근한 온도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이 외에도 홍차는 소화기능 개선, 스트레스 완화, 구취 제거, 노폐물 배출, 항암효과 등 다양한 효능을 가지고 있다.

▲홍차는 다량 섭취할 경우 체내 칼슘 흡수 저하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출처=픽사베이)

홍차 부작용

홍차는 하루 한 잔 정도 진하게 마시는 것이 좋다. 혹은 연하게 우려서 물처럼 마시는 방법이 있다. 홍차를 다량 섭취하게 될 경우 체내 칼슘 흡수가 저하될 수 있는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때문에 홍차는 식전이나 식사 직후에는 섭취를 자제하는 것이 좋다. 또한 항우울제나 아스피린 등의 소염 진통제를 복용한다면 약효를 증가시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니 섭취 시 주의하는 것이 좋다.

홍차 카페인에 대한 오해

카페인은 불면증을 유발할 수 있어, 이와 같은 질병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홍차를 멀리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이 부분에 대해서는 확실히 짚고 넘어갈 필요성이 있다. 홍차가 커피보다 카페인 함량이 높다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다. 하지만 이는 홍차의 찻잎 그대로를 두었을 때 이야기이다. 홍차를 우려서 차로 마시게 될 경우 카페인이 커피의 절반에 해당하는 양으로 줄어들며, 홍차에 들어있는 테아닌이라는 성분이 카페인의 활성을 저하시키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우리가 홍차를 마실 때 섭취하는 카페인의 양은 커피에 들어있는 카페인의 반도 되지 않는다. 또한 홍차의 카페인은 체내 흡수가 잘 되지 않기 때문에 2시간 정도면 체외로 모두 배출이 된다. 홍차의 찻잎 자체가 가지고 있는 카페인의 함량은 커피 보다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우리가 차로 우려서 마치는 홍차는 불면증을 유발할 만큼 다량의 카페인이 들어있지 않다는 것이 사실이다.

[팸타임스=김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