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크라이나가 계엄령을 선포하자 세계는 러시아를 주목하고 있다(출처=Jtbc 뉴스화면 캡처) |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의 국경지역에 계엄령을 선포함에 따라 두 나라간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어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계엄령을 선포한 것은 러시아군이 크림반도 인근에서 우크라이나 군함 3척에 발포를 하고 선박과 수병 수십 명을 나포한 것으로 보고 있다. 계엄령은 오는 28일부터 30일간 실시된다.
|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해군 함정 3포를 나포했다(출처=SBS 뉴스화면 캡처) |
러시아 해안경비대는 흑해에서 아조프해로 가기 위해 케르치해협을 통과하려던 우크라이나 해군 함정 2척과 예인선 1척을 무력을 동원해 나포한 뒤 인근 케르치항으로 끌고 가 억류했다. 이에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계엄령 발동 대통령령에 서명하고 군 총참모부에 계엄령 시행을 위한 일부 군대 동원령을 발령하도록 지시했다. 지난 2014년 크림반도 기습 병합 이후 긴장감이 높아지던 양국이 다시 군사적으로 충돌하자 전쟁이 일어나는게 아니냐는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케르치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국이 신경전을 벌인 것은 처음이 아니다. 케르치는 흑해와 아조프해를 연결하는 흑해 일대의 주요 요충지 중 하나였기 때문에 고대부터 각종 전쟁에 시달린 바 있다.
| ▲우크라이나는 계엄령을 선포했다(출처=SBS 뉴스화면 캡처) |
러시아 해군의 우크라이나 군함 나포 사태에 대해 우크라이나는 크게 반발하고 있다. 러시아 측이 우크라이나 함정 나포를 영해 침범에 대한 합법적 조치라고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우크라이나는 계엄령을 선포했고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 대사 또한 러시아를 비판했다. 헤일리 대사는 "미국은 러시아와 정상적인 관계를 환영한다"면서 "그렇지만 이번과 같은 불법적인 행동들은 관계 정상화를 불가능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헤일리 대사는 "미국은 '크림반도 사태'와 관련된 대러시아 제재를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팸타임스=임채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