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중 정상이 G20 정상회의 기간 중 만나기로 했다(출처=SBS CNBC) |
G20 정상회의가 이달 말부터 아르헨티나에서 개최된다. 전세계인의 관심을 받는 나라는 단연 미국과 중국. 올초부터 이어진 미중 무역전쟁 해결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 ▲대중 무역적자, 위안화 가치 절상 등을 거론하며 보호무역주의 정책을 펴는 트럼프 대통령(출처=SBS CNBC) |
미중 무역전쟁은 올 1월부터 시작됐다. 트럼프 행정부는 세탁기, 태양광 패널 등에 관세를 부과했다. 자국 산업을 중시하는 보호무역주의 기조 강화를 보여준 단적 사례다. 3월 철강제품 등에 대한 관세 품목과 금액을 확대했다. 이에 중국도 이어 미국 농산물에 보복 관세를 부과한다. 문제는 중국 농산물 시장 대부분이 미국산이라는 점. 이를 노린 미국은 다시 중국산 공산품에 추가 관세를, 중국도 다시 보복관세를 부과하며 '무역전쟁'이 전개됐다. 무역전쟁 규모가 200조 원대로 확대되며 주변국 증시 등에도 영향을 미쳤다. 불행 중 다행으로 미중은 G20 정상 회의 기간 만나기로 했다. G20 정상 회의 기간은 11월 30일부터 12월 1일까지다.
| ▲미중 무역전쟁 관련 내용(출처=SBS CNBC) |
오늘(26일) 오후 기준 원/달러 환율은 0.29%, 3.30원 하락한 천 129.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미중 정상회담 소식에 원/달러 환율이 소폭 상승한 바 있다. 국제유가는 7.7% 급락했다. 이번주 뉴욕증시 역시 미중 정상회담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주 뉴욕증시 주요지수(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 나스닥지수, S&P지수)는 주간 기준 하락했다. 애플 등 기술주 부진, 유가 하락, 미중 무역전쟁 등 영향을 받은 결과였다. 이번주 미중 정상회담에 따라 뉴욕증시 주요지수도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보인다.
| ▲미중 무역전쟁 시나리오(출처=SBS CNBC) |
12월 미중 정상회담 소식에 주요 의제에 관심이 모아진다. 미중 무역전쟁 관련 사안은 우선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KB증권 자료에 따르면 중국 위안화 절상 문제, 중국 정부 기술 이전과 지식재산권 침해 방지 등이 12월 정상회담에서 조율할 예상 목록으로 꼽혔다. 미국 상업용 컴퓨터에 대한 해킹 방지, 성장기술 수출 재검토 등도 포함됐다. 특히 내년 1월 2천억 달러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율이 10%에서 25%로 오를지 주목된다.
[팸타임스=김현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