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여중생 집단 폭행 사건을 다룬 뉴스 (출처= TV 조선 뉴스 방송 캡처) |
최근 중학생 집단 폭행으로 인한 '인천 중학생 추락사' 사건을 비롯해 '부산 여중생 폭행 사건' 등 청소년간 학교폭력 사건이 끊이질 않는 가운데, 이를 해결해준다는 '학교폭력 전문 심부름센터'가 등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 업체의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서는 학교폭력을 예방하고 피해 학생을 보호하기 위한 전문회사라고 소개하고 있었다. 이 업체의 한 관계자는 "정부와 경찰이 해결하지 못하는 부분을 찾아 피해 학생의 상태에 따른 적절한 솔루션을 제공한다"고 설명한 것으로 드러났다.
| ▲사회적 문제로 대두한 청소년 학교폭력 (출처=게티이미지뱅크) |
작년 9월, 부산에서 일어난 여중생 집단 폭행사건이 전 국민의 공분을 자아냈다. 특히 피해자가 경찰에 신고했음에도 2차 폭행을 막지못해 경찰에 대한 비판이 일기도 했다. 이에 학부모들은 더 이상 경찰과 교육 당국을 신뢰할 수 없다며 사설 학교폭력 해결 업체를 찾아 나섰다. 이 업체들은 SNS를 통해 가해 학생의 신상을 공개하거나, 건장한 체격의 직원들이 가해 학생을 직접 찾아가 위협하는 '삼촌패키지'와 같은 방식으로 가해자로부터 피해학생을 보호한다고 홍보하고 있다.
| ▲학교 폭력으로 인한 피해자가 갈수록 늘고 있다 (출처=게티이미지뱅크) |
한 업체의 관계자에 의하면 "기본적인 서비스는 일주일에 300~350만원이고 옵션을 추가할 경우 더욱 가격이 오른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높은 가격과 극단적인 솔루션에도 피해 학생과 그의 학부모들은 이 서비스를 통해 학교폭력을 막을 수만 있다면 이용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에 전문가들은 "경찰이나 교육 당국에 대한 불신은 이해하나, 협박과 같은 행위는 위법 요소가 있으므로 이용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팸타임스=신빛나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