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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어디드 드래곤의 모프 유형

고철환 2018-11-15 00:00:00

비어디드 드래곤의 모프 유형
▲비어디드 드래곤 모프는 전체적인 외모, 체형, 비늘에 따라 여러 가지 유형이 있다(출처=맥스픽셀)

야생의 비어디드 드래곤(bearded dragon) 모프(morph, 형태)는 서식지에 따라 색이 다르다. 그러나 선별적 번식 과정을 거치면 어느 색이든 만들어낼 수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모프와 색을 동일한 것으로 간주하지만 엄연히 다른 것이다. 색은 문자 그대로 피부색인 반면, 모프는 비어디드 드래곤의 전체적인 모습, 체형 및 비늘과 관련이 있다. 그리고 각각의 모프는 그 자체만의 특징이 있다.

클래식 또는 스탠더드 모프(Classic/Standard morph)

클래식 또는 스탠더드 모프는 비어디드 드래곤의 가장 기본적인 모프로 알려져 있다. 클래식 또는 스탠더드 모프는 특정한 유전자와 관련이 없다. 스탠더드 모프 형태는 등이 작은 스파이크로 덮여 있고 수염이 달린 커다란 삼각형 머리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붉은색, 노란색 등 다양한 피부에 검정색이나 오렌지색으로 된 무늬를 가지고 있다. 이는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모프로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스탠더드 모프의 비어디드 드래곤은 호주의 야생에서 서식하고 있는 것과 매우 닮았다.

하이포멜라니스틱 모프(Hypomelanistic Morph)

'하이포멜라니스틱'이라는 용어는 일반 색보다 채도가 떨어진다는 의미다. 하이포멜라니스틱 비어디드 드래곤 모프의 경우에는 색이 파스텔 톤으로 보인다. 이 하이포 비어디드 드래곤은 멜라닌 농도가 낮아 변색 또는 어두운 패턴이 흐릿하게 보인다. 이 때문에 어두운 색의 패턴이나 색을 만들어낼 수 없다. 그리고 발톱도 다른 모프보다 투명하다. 이 유형의 모프는 매우 일반적이며, 색을 제외한 전체적인 체형은 스탠더드 모프와 유사하다.

비어디드 드래곤의 모프 유형
▲하이포멜라니스틱 모프는 일반 모프와는 달리 어두운 패턴이나 피부색을 가지지 않는다(출처=퍼블릭도메인픽처스)

레더백 모프(Leatherback Morph)

레더백은 사육자와 비어디드 드래곤 애호가들이 가장 좋아하는 모프다. 레더 드래곤의 가장 큰 특징은 부드러운 등에 있다. 다른 모프와는 달리 등에 스파이크가 없지만 머리나 옆구리에는 있다. 레더백 모프는 등에 스파이크가 없는 대신 색이 보다 생생해서 인기가 많다.

트랜슬루선트 모프(Translucent Morph)

트랜슬루선트 비어디드 드래곤 모프는 거의 속이 들여다보이는 스파이크와 비늘 때문에 붙어진 이름이다. 그리고 하이포멜리니스틱 모프처럼 대체로 밝은 색을 띠고 있다. 어린 트랜슬루선트 모프는 배 부분이 파랗게 보일 정도로 깨끗해 레오파드 게코와도 닮았다. 한편, 성체 트랜슬루선트 비어디드 드래곤은 완전히 어두운 색의 눈동자를 가지고 있어 홍채를 볼 수가 없으며 때로 푸른색 눈꺼풀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피부는 두꺼워져 투명했던 특징이 사라진다.

실크 백 모프(Silk back Morph)

가장 특별한 비어디드 드래곤 중 하나가 바로 실크 백일 것이다. 이 모프는 다른 비어디드 드래곤이 가지고 있는 등 위의 스파이크가 완전히 없다. 그리고 비늘이 없기 때문에 피부가 부드럽고 생동감 넘치는 색을 바로 볼 수 있다. 이 모프는 관리하기가 가장 어렵지만 그 만큼 유명하다.

파라독스 모프(Paradox Morph)

파라독스 모프는 트랜슬루선트, 하이포, 위트블리츠 및 제로 비어디드 드래곤의 모든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 드래곤의 전신에는 흰색과 보라색, 파란색 점이 있는 투명한 비늘로 덮여 있다. 특정한 패턴은 없지만 몸 전체에 페인트를 끼얹은 것처럼 보인다.

저먼 자이언트(German Giant)

저먼 자이언트는 다른 보편적인 드래곤에 비해 몸집이 큰 품종에 속하며, 일반적인 다른 드래곤의 형태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완전한 성체가 될 때까지 식별이 어렵다. 이 모프는 크기 때문에 상당히 큰 케이지를 필요로 한다. 그리고 매우 희귀해 하기 어렵다.

더너 모프(Dunner Morph)

더너 드래곤은 이 모프를 번식시킨 케빈 던의 이름에서 따온 품종으로, 외양은 클래식 모프와 흡사하지만 비늘에 명백한 패턴은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꼬리를 따라 독특한 패턴이 있어 다른 품종과는 대비가 된다.

비어디드 드래곤의 모프 유형
▲더너 모프는 꼬리를 따라 나있는 독특한 패턴이 있다(출처=모프마켓)

비어디드 드래곤 모프의 명칭은 적법한 번식계에서 하나의 표준이 되고 있다. 비어디드 드래곤은 자라면서 색이 변화한다. 그리고 이 모프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로 달라진다. 따라서 이 동물을 구입하기 전에는 사전 지식을 구비하는 것이 현명하다.

[팸타임스=고철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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