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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가공' 김민휘 정재인 서울대학교 모녀 작가 소개

김진아 2016-12-21 00:00:00

'시간의 가공' 김민휘 정재인 서울대학교 모녀 작가 소개
[FAM타임스=우지영 기자]

남들이 많이 가는 길은 아니었지만 누군가는 꼭 해야 하는 일이었다.

서울대학교 출신의 모녀 작가(김민휘, 정재인 작가)가 함께 하는 민휘아트주얼리는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담은 한류 콘텐츠를 전 세계로 알리고 있는 브랜드다.

대학 시절 첼로를 전공한 김민휘 작가는 한국적인 것의 세계화라는 말을 실제로 이뤄낸 장본인이다.

신라의 유물을 주제로 이탈리아 금 공모전에서 1등상을 수상했고, 그녀의 장신구를 본 박물관 아트센터에서는 이를 상품으로 팔고 싶어 했다. 또한, <대장금>을 계기로 본격적으로 사극 방송에도 협찬을 시작했다.

"십년 전만 해도 전통 유물을 주제로, 한극 브랜드를 내걸고 주얼리 디자인을 한다고 하면 주위에서 걱정과 우려가 많았어요. 지금은 오히려 해외에서 방영되는 한류 드라마를 보고 외국에서 저희 작품을 사러 오기도 해요."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비녀, 영화 <아가씨> 귀걸이, 드라마 <달의 연인 -보보경심 려> 팔찌까지.

파인 주얼리를 비롯해 한국 전통 장신구를 재해석한 작품을 다양하게 선보이는 민휘아트주얼리의 김민휘, 정재인 모녀 작가가 주얼리 디자인을 선택한 이유도, 전통을 모티브로 작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도, 우연하지만 용기를 필요로 했던 일이었다.

과거를 소재로, 전통의 아름다움이 현대적인 시각에서도 빛나도록 만들어낸 모녀의 작품은 이제 한류 콘텐츠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짧은 경력에도 누구보다 바쁘게 활동하고 있는 젊은 디자이너인 정재인 작가는 사극 방송에서 주로 등장하던 주얼리를 현대극, 시대극, K-POP 스타의 뮤직비디오나 모던한 패션 화보 현장에서도 자주 찾아볼 수 있게 만든 장본인이다.

의상을 공부하고 주얼리 디자인을 시작한 정재인 작가는 의상을 공부했던 것이 큰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디자인의 관점에서 보면 주얼리, 소품, 의상은 서로 어우러져 조화를 이룰 때 이들 모두가 가장 아름다워요. 전체적인 시각을 가질 수 있어서 좋아요. 의상 디자이너와 협업을 많이 하니까, 시대극을 할 때 천이나 소재를 알면 장신구 만들 때도 유용하죠. 사람들과 소통할 때도 편하고요."

공부하는 마음으로 새로운 전통의 가능성을 탐구하는 모녀 작가가 가능성만을 보고 시작한 일은 여전히 발전 중이다.

"어여머리, 비녀, 노리개, 자개함 같은 우리나라 고유 장신구를 다양한 길이와 가닥으로, 스톤 종류도 여러 가지로 새롭게 해보죠. 치마에 달고 브로치로도 써보면서 착용법도 다르게 고안하고요"

전시회를 하고 조형물을 설치하는 등 새롭고 다양한 작업에도 여전히 공부한다는 마음으로 도전한다.

지식과 경험을 늘리는 일은 언제나 즐겁다는 모녀.

이들의 반짝반짝한 주얼리는 한국을 넘어 세계로, 앞으로도 더 빛날 것이다.

우지영 기자 wjy@fam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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