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짝지근한 전통 음료인 식혜는 명절이나 잔치 때 음식을 푸짐하게 먹은 뒤 후식으로 먹기 안성맞춤이다. 식혜는 '감주' 또는 '단술'이라고도 불리고 있다. 식혜의 단맛은 멥쌀이나 찹쌀을 되게 지은 후 엿기름 물에 삭히면서 엿기름에 들어 있는 당화 효소의 작용으로 밥이 삭으면서 맥아의 독특한 단맛과 향이 생기는 것이다. 또한 밥이 삭으면서 설탕이나 꿀을 넣고 한 번 끓여서 식힌 후 차게 두고 먹기 때문에 달짝지근하면서도 맛있는 식혜가 완성된다. 달짝지근한 맛의 식혜는 마셔는 보았지만 직접 만들 수 있는 레시피를 알고 있는 사람들은 드물다. 현대인들에게 다소 생소한 식혜 레시피를 MBN '알토란'에서 공계란 알토란식혜 레시피를 통해 소개해본다.
재료: 불리지 않은 맵쌀 2컵과 물 310ml, 엿기름 300g와 물 5L, 설탕 4큰술, 저민 생강 40g, 설탕 1컵, 잣 1큰술, 대추 5개 (1컵 = 180ml기준)
1. 깨끗하게 씻은 멥쌀 2컵과 물 310ml를 전기밥솥에 넣는다.
2. 1의 과정이 끝나면 백미쾌속버튼을 누른다.
3. 배주머니에 엿기름300g 넣고 물 5L에 30분간 불린다.
4. 엿기름물의 앙금물을 30분 정도 가라앉힌다.
5. 볼에 깨끗한 엿기름물만 따라내면 엿기름물 완성.
6. 엿기름에 설탕 2큰술을 섞은 후 반으로 나눈다.
7. 1의 과정에서 지어진 고두밥에 2.5L의 엿기름을 넣는다.
8. 전기밥솥의 용량이 초과됨으로 두 번의 과정을 거쳐 5L를 만들어준다.
9. 전기밥솥의 뚜껑을 닫고 보온 버튼을 누른다.
10. 3시간 후 밥알이 5~10개 정도 들 때까지 확인해준다.
11. 삭힌 밥알만 거른 후 물에 여러 번 헹군다.
12. 5L 식혜물에 저민 생강 40g과 설탕 1컵을 넣고 저어준다.
13. 센 불에 끓어오르면 중 불에 5~6분 더 끓여준다.
14. 우려낸 생강을 체로 걸래낸 후 식혜를 병에 담아 식혀준다.
15. 시원한 식혜를 그릇에 담아 잣과 대추 고명을 오리면 알토란식혜 레시피 완성.
식혜 칼로리는 100g당 334kcal이며 식혜 영양성분은 당질, 단백질, 지질, 식이섬유, 회분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건강음료라고 알려진 식혜는 장 운동을 촉진시켜 소화 활동에 도움이 되며 몸에 쌓인 콜레스테롤을 몸밖으로 배출해주는 효능이 있다고 한다. 다만 식혜에는 당 성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당뇨환자의 경우 혈당을 높아질 수 있게 하는 음료로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임산부 식혜 섭취를 기피해야 하는 이유로 당 성분 때문으로 임신중 당뇨, 고혈압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삼가여야 한다.
[팸타임스=이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