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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양유업은 각종 논란으로 시끄러웠다(출처=KBS1TV 뉴스 캡처) |
남양유업이 '이물질 분유'논란에 휩싸였다. 남양유업은 이에 정면 반박하고 나섰지만 남양유업의 잇따른 다양한 논란에 소비자들은'믿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30일 이정인 남양유업 대표는 이물질 분유에 대해 "전공정 자동화된 분유생산과정을 조금이라도 이해한다면 해당 이물질이 혼입되었다는 것이 얼마나 비합리적인 주장인지 쉽게 알 수 있을 것"이라며 "공신력 있는 외부기관을 통한 모든 검사를 진행하여 해당 이물질이 제조공정상 절대 혼입될 수 없다는 사실을 증명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남양유업의 세계 최고 수준의 최신 분유 설비와 생산과정에서 이물질이 들어갈 수 없다는 점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모든 소비자와 언론 등 외부기관에 생산설비를 개방하겠다"라며 "만약 해당 이물질이 제조공정상 혼입된 것으로 밝혀질 경우 그에 따른 법적, 도의적 모든 책임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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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물질 논란이 있었던 남양 임페리얼드림XO(출처=남양유업 홈페이지) |
남양유업의 논란은 분유뿐만이 아니다. 남양유업은 지난 5월 남양유업의 알로에 음료에 이물질이 발견됐다는 소비자의 말에 "음료 속 과육이 탄화된 것 같다"며 "벌레는 아닌 것으로 보고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지난 2009년부터 최근까지 해당 분유에서 이물질이 발견돼 논란이라는 보도만 수차례다. 이 같이 잇따른 이물질 논란에 대해 남양유업 관계자는 "제조 공정상 이물질이 제품에 들어가기는 상당히 어렵다"면서 "기본적으로 이물질이 나왔다고 하면 정중히 사과하고 제품 교환을 해드리고 있는데 그것에 대해 만족을 못하시는 소비자분들이 온라인 블로거나 카페에 불만을 토로하시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남양유업은 이물질 뿐 아니라 갑질 논란에 휩싸인 적 있는데 지난 2013년 대리점 점주들에게 제품 '밀어내기' 방식으로 강매를 해 논란이 일었다. 특히 당시 '갑'의 위치에 있던 30대 본사 직원이 '을'인 50대 대리점주들에게 욕설과 폭언을 하는 녹취파일까지 공개되면서 파장은 커졌다. 이는 전국민적 '남양 불매 운동'으로까지 이어졌다. 사건 후 5년이 흘렀지만, EBS1 '빡치미'에서 방송된 바로는 피해자인 대리점주들은 여전히 빚더미에 고통받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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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의 갑질 논란으로 고통받고 있는 대리점주들(출처=EBS 빡치미 캡처) |
잇따른 논란에 남양유업은 기업 이미지를 바꾸려 '남양'이라는 회사 브랜드를 찾아볼 수 없는 TV 광고를 내보거나 '백미당' 로고에는 아예 '남양'을 지우고 1964만 기입했다. 이에 남양유업 관계자는TV 광고에서 기업명을 뺀 경위에 대해 "인지도 면에서 남양유업 맛있는우유GT를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같은 노력과 해명에도 소비자의 시선은 냉정한데, 남양유업이 전범기업의 상표를 단 유제품을 생산하고 이를 단독으로 편의점 GS25에서 유통하는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팸타임스=임채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