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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여객기 추락 전날 비행기에서 이상징후가 있었다(출처=YTN 캡처) |
인도네시아 라이온에어 여객기가 추락한 부근에서 탑승자로 추정되는 시신을 수습했다. CNN을 비롯한 외신은 라이온에어 소속 보잉737 맥스 8 항공기 추락 부근에서 6구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29일 인도네시아에서 승객과 승무원 등 180여명을 태우고 자카르타를 출발해 팔칼피냥으로 향하던 라이온에어가 이륙 13분 만에 해상으로 추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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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온에어가 추락했다(출처=YTN 뉴스캡처) |
싱가포르 일간 스트레이츠타임에 따르면 이륙 13분 만에 추락한 라이온에어 이륙 시 기상환경은 양호했고 기체 또한 올해 제작돼 8월 운항을 시작한 최신기종이라는 점을 보아 인도네시아 항공 시스템의 고질적 정비 부실과 안전 불감증이 원인일 수 있다고 밝혔다.
게다가 사고 하루 전인 28일 발리 덴파사르에서 자카르타로 오던 중 기술적 결함이 발견돼 착륙 후 정비를 받은 것으로 확인돼 정비 부실에 대한 의혹은 한층 커진 상황. 그러나 라이온에어 측은 또 "기장과 부기장은 각각 6000시간, 5000시간 이상의 비행 경력을 가진 베테랑이었다"며 조종 기술 미숙에 대한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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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도네시아 대사관 관계자는 한국인 피해는 없는 것으 밝혔다(출처=Jtbc 뉴스 캡처) |
2000년 설립된 라이온에어는 여객기 300여 대를 국내외 183개 노선에 띄워 인도네시아 항공업계에서 40%가 넘는 시장점유율을 차지한 대형 저가항공사다. 하지만 라이온에어는 2002년부터 여러 번 사고가 났다. 특히 지난 2013년에는 보잉737-800기가 발리에서 착륙하다가 활주로를 벗어나 바다에 떨어져 기체가 동강났지만 다행히 사망자는 없었다. 같은 해 동일 기종이 잘랄루딘에서도 착륙 중 활주로에서 이탈한 바 있다.
이번 라이온에어 여객기 추락으로 인해 인도네시아 국가수색구조청은 잔해가 발견된 해상에서 수색과 구조 작업을 진행 중이다. 현지 언론에서는 시신 몇구와 항공기의 잔해 등이 발견됐지만, 생존자는 전혀 없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주인도네시아 대사관 관계자는 "인니 교통 당국으로부터 입수한 탑승자 명단에서 일단 한국인 추정 이름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현재까지 한국인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고 말했다.
[팸타임스=임채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