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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보카도는 버터처럼 부드럽고 촉촉하다 (출처=게티이미지뱅크) |
가수 이상민이 SBS 예능 '미운우리새끼'에서 아보카도를 참치 대뱃살과 흡사한 맛이 난다고 평가하면서 아보카도 먹는법, 아보카도 효능 등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온도차가 급격히 낮아져 면역력이 떨어질 때 감기 빨리낫는 법으로 영양가가 높은 아보카도를 어떻게 먹는 것이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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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보카도는 영양가가 높은 과실이다 (출처=게티이미지뱅크) |
아보카도는 겉껍질이 울퉁불퉁해 악어껍질처럼 생겼지만 안에 과육은 연한 초록색을 띈다. 잘 익은 아보카도는 버터처럼 부드럽고 촉촉하다. 아보카도는 열대 아메리카가 원산지다. 13세기 말 잉카 왕의 묘지에서 아보카도의 씨가 발견됐는데 멕시코의 아즈텍족이나 잉카의 인디오들은 일 년 내내 아보카도를 즐겼다고 한다. 또한 캘리포니아 아보카도협회 자료에 의하면 '아보카도는 비타민 11종, 미네랄 14종, 지방 16%를 포함한다.
지방의 80%는 리놀산 등의 불포화 지방산이기 때문에 콜레스테롤이 없다' 고 설명한다. 단백질과 지방의 함량이 상당히 높은 편에 속해 기네스 북에서 전 세계 과실 38종을 분석한 결과 아보카도는 영양가가 높은 과실로 꼽히기도 했다.
아보카도 칼로리는 약 300kcal로 높은 편이지만 적정량의 아보카도는 각종 견과류들 처럼 체중 감량, 특히 복부 비만 해결에 도움을 주는 강력한 식품이다. 그 중 영양 저널 (Nutrition Journal)에 실린 한 연구를 보면 아보카도를 먹으면 미네랄과 섬유질과 비타민 A, D, E, K, 마그네슘과 칼륨을 많이 섭취하게 되므로 '음식량을 줄이지 않고도' 체중을 감소시킬 수 있다고 보고됐다. 바로, 포만감은 높이고 식욕은 감소시키기 때문. 실제로 식사 때 아보카도를 함께 곁들이면, 식후 3시간 동안 포만감은 26%정도 늘릴 수 있는 반면, 식욕은 40%나 줄일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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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보카도 오일은 피부에 바르기도 한다 (출처=게티이미지뱅크) |
아보카도는 샐러드에 곁들여 먹거나 과콰몰리 형태로 으깨서 채소, 올리브 오일, 소금, 레몬즙 등과 함께 섞어 먹기도 한다. 아보카도는 쌀과의 궁합도 좋아 롤, 덮밥 등에도 식재료로 쓰이며 간장에 찍어 먹거나 김에 싸먹기도 한다. 아보카도를 주스로 먹을 때에는 아보카도, 얼음, 우유, 설탕 등을 넣고 블렌더기에 갈면 된다.
후숙과일인 아보카도는 상온에 2~3일정도 방치하고 껍질의 반 2/3 이상이 진한 갈색으로 변했을 때 말랑한 것이 익은 상태다. 안익은 것은 꼭지를 건드렸을 때 단단하게 붙어 있다. 만약 아보카도를 반만 먹고 나머지 절반을 보관할 경우 껍질을 벗긴 양파와 함께 보관하거나 레몬즙을 뿌린 후 랩을 씌워 냉장고 채소칸에 넣으면 변색을 늦출 수 있다. 아보카도는 산소와 반응해 빠른 속도로 검게 변색되기 때문에 특별히 보관법을 따르는 것이 좋다. 상온에 종이봉지 또는 신문지에 싸두면 1~2일 후 말랑해지고 더 빨리 익히고 싶다면
종이봉투에 아보카도와 사과를 함께 넣으면 된다. 아보카도를 냉동실에 넣고 장기 보관할 때는 아보카도 껍질을 벗겨 레몬즙을 발라주고 밀폐용기에 넣은 채 냉동실에 넣는다.
아보카도를 자를 때는 씨앗에 칼날을 대로 긴 원을 그리며 칼집을 내고 이후 손으로 비틀면 된다. 안에 박힌 씨앗은 칼날을 박고 살짝 비틀어주면 손쉽게 분리된다. 다음 수저로 과육을 뜨면 떨어진다.
한편 아보카도는 재배할 때 물을 많이 하고 수입될 때 약 420g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해 환경적인 문제가 되고 있다. 아보카도보다 다른 것들에서 환경오염의 영향이 더 크다. 소고기 1kg을 얻는데는 물 15000L가 필요하며, 지구에서 소의 방귀와 트림은 전 세계 메탄가스 방출량의 25%를 차지하여 지구온난화의 주원인으로 지적된다. 미국 외 일부 시민사회에서는 아보카도 소비를 줄여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팸타임스=김유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