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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티즈를 비롯한 푸들이나 시추, 포메라니안은 작은 크기로 노령층이 키우기에 수월한 품종들이다(출처=123RF) |
반려견은 확실히 노인들에게 신체적 그리고 정신적인 건강 향상을 돕는 동반자다. 실제로 많은 연구들에서 반려견을 기르는 것이 노인층의 정서적 그리고 신체 및 정신적 건강에 중요한 혜택을 준다고 입증된 바 있다.
특히 반려견은 신체 운동과 사회화 및 전반적인 교감과 동반자 관계를 유지하는데 매우 이상적이다. 공원에서 산책하거나 실내에서 놀이 시간을 갖는 등 반려견과 인간이 함께 소통할 기회는 많기 때문. 특히 나이가 많고 몸이 쇠약해지는 노인들에게 더욱 적합한 품종도 많다. 이들은 치료 효과도 제공할 수 있는데, 가령 뇌와 신체의 좋은 호르몬 흐름을 촉진해 스트레스나 심장 박동수, 혈압을 낮추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노인들에게 가장 이상적인 품종을 소개한다.
말티즈는 무려 2,000년이라는 오랜 세월 동안 인간의 가족이 되어왔다. 크기도 작은 편이기 때문에 몸이 쇠약한 노인들이 다루기에 매우 좋으며 유지 관리도 특별히 까다롭지 않다. 이에 작은 아파트나 주택에서도 문제없이 기를 수 있다. 운동 역시 대형견처럼 많은 양이 필요하지 않다. 게다가 애정과 사랑은 넘쳐나 보호자의 품에 안겨 유대감을 확인하고 강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다만 아주 튼튼한 조건은 아니기 때문에 다른 질병에 취약할 수 있어 건강 상태를 꾸준히 모니터링하는 것은 필수다. 평균 몸무게는 4.5kg가 채 되지 않는 경우가 일반적으로, 크기 역시 20~25cm에 지나지 않는다. 기대 수명은 12~15년 정도다. 참고로 일부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들에게는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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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메라니안은 작은 크기와 귀여운 생김새, 그리고 독립적인 성향으로 인기가 높다(출처=픽사베이) |
시추 역시 소형견으로 체중은 약 4~7kg 정도다. 매일 산책하고 정기적으로 털 손질을 해줘야 한다는 특징이 있다. 또한, 피부 문제와 평평한 코로 인한 단두종 증후군에 취약하다. 작지만 낯선 사람이나 자신의 기분에 따라 짖기도 하지만, 친절하고 장난기가 많으며, 활발한 성격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가 높다. 말티즈와 마찬가지로 작은 아파트나 주택에서 생활하기에 매우 이상적이다. 전형적인 무릎견으로, 보호자의 무릎에 올라타거나 품으로 안기는 등 사랑스럽기 그지없다. 에티켓도 좋아 공격성도 없으며 다른 개들과도 무리 없이 지낼 수 있다. 훈련할 때는 약간의 인내심과 끈기를 가지는 것이 필요하다.
푸들은 반려견 세계에서 가장 똑똑하면서 인기가 높고, 매우 사교적이고 친근한 품종으로 인정받는다. 지능이 좋아 뭐든 빨리 배우고 습득하는데, 모든 가정 분위기에 잘 적응할 수 있다. 대부분 유지 관리도 쉬운 편으로, 산책만 꾸준히 시켜주면 그만이다. 털 손질을 비롯한 전반적인 관리는 매월 혹은 격월로 해주는 것이 좋다. 훈련이 쉽고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기 때문에, 에너지가 급격하게 소진되지 않아 보호자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데 손색이 없다. 만일 털이 걱정된다면 짧게 잘라주면 더욱 좋다.
포메라니안 역시 특유의 사랑스럽고 귀여운 생김새로 인해 인기가 높은 반려견 품종이다. 지능 역시 높은 편이지만, 귀엽고 인형 같은 얼굴 표정은 보호자에게 가장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요소다. 소형견으로 체중도 가벼운 편이다. 운동도 많이 요구되지 않으며 정기적으로 털 관리만 제대로 해주면 된다. 몸무게는 보통 1~3kg에 지나지 않으며, 크기 역시 17~30cm정도다. 특히 노인층에 가장 알맞은 반려견이라는 평판을 받는데, 실내에서 쾌활하게 움직이며 귀여운 미소로 보호자를 행복하게 해주기 때문이다. 또한, 독립적인 성향을 갖고 있어 때로는 혼자 둬도 큰 문제가 없다. 짖는 행동은 훈련을 통해 교정될 수 있으며, 경비견으로서의 역할도 충분히 해낼 수 있다. 다른 개처럼 가구를 긁거나 카펫을 어지럽히는 일도 드물다는 것은 큰 장점이다.
[팸타임스=김성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