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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 임박한 반려동물의 고통 끝내주는 '안락사'

고진아 2018-10-26 00:00:00

죽음 임박한 반려동물의 고통 끝내주는 '안락사'
▲반려동물의 안락사는 극도의 고통과 통증을 없애기 위해 삶을 의도적으로 끝내는 행위다(출처=셔터스톡)

반려동물을 기른다는 것은 단순히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행위 그 이상을 의미한다. 반려동물은 언제나 무조건적인 사랑과 희생을 감수하면서 보호자와 가족의 동반자 역할을 하는 존재이기 때문인데, 오랫동안 함께 살았던 반려동물이 죽는다는 것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아픔이다. 죽음이 임박하기 전, 자신의 반려동물이 감당할 수 없는 고통을 겪는 것을 보는 것조차 매우 힘들다. 그 때문에 일부 반려인들은 고통과 통증에서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인 안락사를 선택하기도 한다..

안락사란?

안락사는 현재까지는 좋은 죽음이라는 의미가 강하다. 극도의 고통과 통증을 없애기 위해 삶을 의도적으로 끝내는 행위로, 대개 치료가 불가능한 심각한 의학적 증상을 수반할 때 이러한 결정을 내린다. 보호자들은 안락사를 통해 반려동물이 영원히 편안하게 잠을 잘 수 있기를 바란다.

동물의 안락사는 안락사 자체가 유일한 선택일 때만 취하는 행위로, 다른 모든 옵션들이 다 실패로 돌아가 더 이상 동물이 삶을 즐기지 못할 경우에만 결정할 수 있다. 이는 사실 동물 보다 이를 지켜보는 가족에게 더 큰 고통이 될 수 있다. 선택 역시 주인의 몫이기 때문에 간혹 이로 인한 죄책감이나 우울증이 발생하기도 한다. 그러나 일단 안락사라는 의사결정을 내렸다면, 반려동물의 목숨이 다할 때까지 그 과정에 참여하는 것이 최선이다.

마지막 인사

가족들이 안락사 과정을 지켜볼지는 주인이 선택할 수 있다. 만일 아이들이 있다면 반드시 앞으로 일어날 일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아이들이 반려동물의 죽음을 이해하고 인식할 수 있도록 충분히 가르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병원이 아닌 수의사가 직접 해당 가정으로 찾아가 안락사를 수행하기도 하는데, 이때는 가족이 반려동물이 집에서 편안하게 마지막 순간을 함께 보내도록 배려하는 마음에서 비롯된다.

그리고 예정된 절차가 시작하기 전 모든 가족 구성원은 자신과 오랜 시간을 함께 했던 반려동물에게 마지막으로 작별 인사 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 바람직하다. 반려동물이 무지개다리를 지나가기 전까지 추억을 남길만한 요소를 제공해주는 것이 좋다.

죽음 임박한 반려동물의 고통 끝내주는 '안락사'
▲안락사 용액이 주입되면, 30초 후에 보통 사망한다(출처=셔터스톡)

안락사 절차

보통 수의사는 안락사 과정에 들어가기 전 미리 절차를 설명한다. 이때 주저하지 말고 안락사에 대한 추가 설명을 요구하고 궁금했던 질문을 되도록 많이 하는 것이 좋다. 수의사를 통해 가능한 많은 정보를 제공받는 것이 가장 현명하다.

반려동물의 크기에 따라 작거나 중형견은 수술대 위에서 안락사를 진행하지만, 대형견이라면 바닥에서 주사를 주입하기도 한다. 이럴 때를 대비해 반려동물이 추워하거나 떨지 않도록 미리 편안한 담요나 침대를 준비해두는 것이 좋다. 혹은 병원에 미리 요청해 이러한 준비물들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하면 도움이 된다. 이후엔 숙련된 수의사가 안락사를 진행하는데, 반려동물을 잡고 되도록 신속하고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는 기술을 갖춘 수의사가 집도한다. 보통 안락사는 정맥에 액체를 주입해 조용하고 고통 없이 죽을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이지만, 작은 크기의 개라면 정맥이 아닌 심장이나 복부에 직접 주입한다.

액체 솔루션은 주로 펜토바르비탈로 구성돼있지만, 일부 솔루션은 페니토인이 첨가되기도 한다. 이 용액을 동물의 정맥에 주입하면 바로 체내로 들어가 몇 초안에 의식을 잃게 된다. 그리고 곧 고통과 통증도 사라지게 된다. 액체로 인해 호흡이 멈추면 심장 마비가 발생, 사망에 이르는 방식이다. 보통 주사 후 30초가 지나면 사망한다. 다만 사망 후에는 잠시 근육 경련이나 간헐적인 호흡이 몇 분간 지속될 수 있다.

반려동물 매장

자신과 일생을 함께 했던 반려동물의 장례식을 치르기도 하는데, 가장 인기 있는 옵션은 바로 화장이다. 인간의 화장과 마찬가지로 조그마한 항아리에 유골을 담을 수 있어, 이를 집 뒷뜰이나 다른 위치에 매장할 수 있다. 혹은 반려동물용 매장 서비스나 혹은 묘지를 이용하는 것도 좋다.

[팸타임스=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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