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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돌이 고양이, 모태 길냥이와 달라...' 떠돌이 고양이 보호하는 방법

김성은 2018-10-23 00:00:00

'떠돌이 고양이, 모태 길냥이와 달라...' 떠돌이 고양이 보호하는 방법
▲떠돌이 고양이도 사람의 관심을 받아야 할 생명체다(출처=123RF)

떠돌이 고양이, 소위 말하는 길냥이들의 개체 수가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많은 사람이 고양이에 관심을 갖고 입양하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고양이가 길에 버려지는 이유에 주목해야 할 시점이다. '반려동물 개체수 연구와 정책 의회(NCPPSP)'에 따르면 미국에서만 7,000마리 이상의 떠돌이 고양이가 있다. 그리고 해마다 미국의 동물보호소로 입소한 고양이의 70%가 안락사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따져 보면 이 같은 수치는 기하급수적으로 높아질 것이다.

개와는 달리 떠돌이 고양이를 보호하는 법률안은 몇 개 되지 않는다. 바로 이 때문에 시간이 갈수록 떠돌이 고양이 수가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떠돌이 고양이들은 먹이와 물뿐만 아니라 사람들의 사랑과 애정이 필요하다.

떠돌이 고양이 vs. 야생 고양이

사람들은 떠돌이 고양이와 야생 고양이에 대해 많은 오해를 하고 있으며, 둘의 차이점을 알지 못한다.

떠돌이 고양이는 사람들과 어울리고 있거나 사람들과의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들은 기르던 가정에서 버려졌거나 스스로 집을 나온 후 집을 찾지 못한 경우이기 때문이다. 떠돌이 고양이들은 한때 반려동물이었으며 안락한 환경에서 사람과 함께 지내는 생활을 즐겼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사람과의 관계가 줄어들면 야생 고양이로 변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떠돌이 고양이는 새로운 가정에 재입양되면 다시 반려묘가 될 가능성이 있다.

반면, 야생 고양이는 사람과 한 번도 접촉한 적이 없다. 혼자 힘으로 생존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사는 공간을 즐기지 못한다. 야생 고양이는 몸을 감추고 사람들이 다가오지 못하게 한다. 장시간 사회화 과정을 시도하더라도 사람들을 두려워하고 회피한다.

떠돌이 고양이와 야생 고양이 모두 겁을 먹거나 덫에 갇히게 되면 구분하기 어려울 수 있다. 이때 사회화 과정을 통해 관찰하면 두 고양이를 구분할 수 있다.

'떠돌이 고양이, 모태 길냥이와 달라...' 떠돌이 고양이 보호하는 방법
▲야생 고양이는 사람의 손길을 받아본 적이 없다(출처=123RF)

떠돌이 고양이가 생기는 이유

떠돌이 고양이가 거리를 배회하고 있거나 쓰레기통에서 먹이를 찾는 것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이 떠돌이 고양이들은 영양실조와 여러 질병에 고스란히 노출되어 있다. 책임 의식을 갖지 않고 무책임하게 입양했다 버리는 사람들도 떠돌이 고양이가 증가하는 요인 중 하나다. 그리고 떠돌이 고양이 중 일부는 거리에서 태어나기 때문에 결국은 굶어 죽거나 질병에 걸리게 된다.

이 같은 고양이들을 보호할 수 있는 실정법이 부족하고 동물보호운동단체에서도 떠돌이 고양이 보호를 위한 충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지 않아 안락사하는 고양이 수가 증가하고 있다. 더구나 동물보호소로 들어오는 개체 수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이들을 보호할 수 있는 안전책 마련은 요원하기만 한 실정이다.

그러나 떠돌이 고양이에 관심을 보이고 보호하려는 사람들이 있으며, 전 세계에 포진하고 있는 동물보호기구들도 떠돌이 고양이의 보호를 주장한다. 또한, 떠돌이 고양이를 걱정하는 마음에 입양을 고려하고 보호하려는 사람들도 있다.

떠돌이 고양이 보호하는 방법

고양이들은 배회하려는 습성이 강해 집 밖을 나섰다가 길을 잃고 떠돌이 고양이가 되는 경우가 많다. 이 같은 떠돌이 고양이를 만났을 때 할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이 있다.

• 거리에서 고양이를 발견하면 떠돌이 고양이인지 야생 고양이인지 확인해야 한다. 두 유형을 구분하는 것은 까다로울 수 있지만, 보통 떠돌이 고양이는 그루밍 상태가 좋고 사람에게 다정하게 대한다. 그러나 길을 잃어버렸거나 버려진 고양이들은 겁에 질린 상태다.

미국동물학대방지협회(ASPCA)에 따르면, 실내 또는 케이지에 넣었을 때 두 고양이를 구분할 수 있다. 떠돌이 고양이는 야생 고양이와는 달리 협조적이고 저항하지 않는다. 따라서 이러한 고양이를 관리하고 보호하는 방식인 포획-중성화 수술-방사(trap-neuter-return, TNR) 방법을 권하고 있다.

• 이러한 동물들을 돌볼 의지가 있는지 자문해야 한다. 떠돌이 고양이를 입양하려 한다면 여러 요소를 고려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떠돌이 고양이를 보호하고 관리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 떠돌이 고양이를 가둬야 한다. 떠돌이 고양이를 만나게 되면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 따라서 목줄이나 옷가지 등을 사용해 차단벽 안에 보호해야 한다.

• 그다음은 먹이를 먹여야 한다. 떠돌이 고양이 대부분은 배가 고픈 상태이기 때문에 먹이를 주는 것이 고양이들을 진정시킬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다. 이때 억지로 만지려고 해서는 안 된다. 아직 공포에 질린 상태이기 때문이다.

• 떠돌이 고양이는 건강 검진을 받아야 한다. 그 후 마이크로칩이 이식되어 있는지 확인해 봐야 한다. 그리고 마이크로칩이 내장되어 있다면 진짜 주인을 찾아줄 수도 있을 것이다.

• 공간을 제공해야 한다. 떠돌이 고양이에게 임시적인 공간뿐만 아니라 먹이와 물도 제공해야 한다.

'떠돌이 고양이, 모태 길냥이와 달라...' 떠돌이 고양이 보호하는 방법
▲떠돌이 고양이 돌보기(출처=123RF)

떠돌이 고양이들은 관심을 가지고 길러줄 사람과 보금자리가 필요하다. 거리의 고양이 수가 증가하는 현실은 사람들이 고양이를 대하는 방식을 여실히 드러내는 것이다. 우연히 거리에서 고양이를 마주치게 된다면 앞서 언급했던 방법들을 떠올려 보자.

[팸타임스=김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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