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유에는 아기가 필요로 하는 모든 영양소가 들어있다(출처=게티 이미지)

모유는 영양가가 매우 높으며 갓 태어난 아이가 필요로 하는 모든 것이 들어있다. 아이에게 모유를 통해 필요한 영양소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엄마가 먼저 건강한 식습관을 길러야 하며 모유량을 늘리는 데 도움이 되는 올바른 음식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모유수유를 하는 엄마들이 식단에 포함시켜야 할 필수 영양소를 알아보자.

비타민 D

비타민 D는 어류와 어류의 간유, 강화식품에 주로 함유되어 있다. 비타민 D는 일반 건강, 특히 뼈 건강과 면역 기능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 비타민은 모유에도 소량 함유되어 있다. 하지만 햇빛 노출이 적으면 그 양은 더욱 줄어들게 된다. 바로 이것이 의사들이 생후 2~4주된 영아에게 비타민 D를 권장하는 이유다. 다량의 비타민 D를 섭취하는 여성들은 아기에게 모유를 통해 다량의 비타민 D를 제공할 수 있다.

한편, 비타민 D가 결핍되면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근육과 뼈가 약화되고 뼈 골절 위험이 높아진다. 유년기에 비타민 D 결핍증이 발생하면 발작과 구루병, 근육 약화가 유발된다. 그 외에 비타민 D는 여러 질병과 연관이 있다. 비타민 D가 풍부한 식품에는 연어와 같은 기름진 어류와 달걀 노른자, 소간, 새우, 치즈 등이 있다.

칼슘

칼슘과 유제품은 모유수유하는 여성에게 중요한 영양소다. 모유수유로 인해 골밀도가 3~9% 감소하기 때문이다. 모유수유를 끝낸 뒤에 다시 보충되기는 한다. 모유수유 중인 엄마가 적량의 칼슘을 섭취하지 못하면, 모체는 아기의 뼈와 신경계에 영양소를 공급하기 위해 모체의 뼈에서 칼슘을 뺏어 모유를 통해 아기에게 전달한다. 고칼슘 식품에는 치즈와 요구르트, 콩, 렌틸, 아몬드, 녹색잎 채소 등이 있다.

다량의 물

물을 많이 마시면 모유가 증가한다는 속설이 있다. 실제로 물은 출산 동안의 신체적 스트레스를 회복하고 에너지를 보충하는 데 도움을 준다. 모유수유하는 동안 갈증이 발생하는 것은 정상이다. 이는 모유수유 중 다량의 옥시토신 호르몬이 분비되기 때문인데, 이 옥시토신 호르몬이 증가해야 모유가 흐르기 시작한다. 수유 중 갈증을 느끼면 모유 분비를 늘리기 위해 충분한 물을 마셔야 한다.

이때 권장량은 따로 없다. 갈증을 느낄 때마다 물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피로감을 느끼거나 모유가 충분히 나오지 않을 경우, 더욱 많은 양의 물을 마실 것을 권장한다. 그리고 소변의 색과 냄새로 현재 충분한 물을 마시고 있는지 판단할 수 있다. 소변이 투명하다면 충분한 양의 물을 마시고 있는 것이다.

▲모유 수유 중 갈증이 생기는 것은 정상적인 반응이다(출처=플리커)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식품

DHA는 지방질이 풍부한 어류와 조류 등을 포함한 해산물에 주로 함유된 필수 오메가3 지방산이다. 이 영양소는 중추신경계와 피부, 눈이 건강하게 발달하고 두뇌가 제대로 기능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 "여러 연구를 통해 오메가3 지방산이 아이의 두뇌와 신경계 발달에 매우 중요한 기능을 하고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하지만 오메가3 지방산은 모유수유 중인 엄마에게도 매우 중요한 영양소다"라고 베스트셀러 저자 제네비브 홀랜드는 말했다.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식품은 연어, 정어리, 청어 등 수은 함유량이 적은 어류다. 채식주의자 여성은 해조유로 대신할 수 있고 생선 특유의 비린 맛이 싫다면 생선 간유 또는 어유 보충제를 섭취할 수 있다. 유년기에 오메가3 지방산이 결핍되면 ADHD나 학습 장애, 공격성 등 여러 행동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수유용 식품

귀리, 펜넬, 및 호로파(모유수유 준비 시 사용되는 허브)는 모유 공급량을 늘릴 수 있는 식품으로 알려졌다. 수유 중인 여성이라면 이러한 성분이 함유된 쿠키를 먹는 것을 권장한다. 모유수유를 위한 차에도 이런 성분이 함유된 제품이 많이 있다.

모유수유 중인 엄마들은 영양소를 아이에게 모유로 전달하기 때문에 건강한 음식과 다량의 물을 마셔 에너지를 보충하는 것이 필요하다. 엄마가 필요한 충분한 영양소를 섭취할 때 엄마도 아기도 건강할 수 있다.

▲귀리 같은 음식은 모유량을 늘리는 데 도움이 된다(출처=픽사베이)

[팸타임스=김성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