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신물이 올라오고 복부 불쾌감이 생기거나 구토, 두통 등의 증상이 발생했다면 위염을 의심해볼 수 있다. 습식문화를 가진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위염은 흔히 겪는 질환으로 급성 위염, 신경성 위염, 위축성위염 등이 있다. 위염이 발생하면 과식이나 스트레스는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으며, 규칙적인 식사가 중요하다. 소화가 잘 안 되는 딱딱한 음식이나 말린 음식도 피하는 것이 좋으며 술, 담배, 탄산음료, 커피 등을 삼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신경성 위염 증상은 우리가 흔히 말하는 스트레스성 위염 증상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평소 위염에 관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다가 고민이 생기거나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 등이 오면 속이 더부룩하거나 복부에 통증이 오는 등 다양한 위염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신경성 위염의 경우 치료를 한다고 해도 스트레스를 받거나 신경을 쓰는 일이 생기면 다시 재발할 수 있기 때문에 만성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 신경성 위염 증상은 다른 위염 증상과 달리 염증 또는 궤양 증상이 없기 때문에 오랫동안 증상이 반복되도 합병증이 생기지 않는다.
위축성위염 증상은 만성위염 증상으로도 불리며 특별한 증상이 없다. 위축성위염은 우리나라 사람의 10% 이상이 갖고 있을 정도로 흔한 형태로 다른 위염과 달리 질병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위염 원인이라고 할 수 있다. 보통 만성적인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을 통해서 위 점막의 세포가 위축된 상태로 감염 기간이 오래되거나 연령이 증가할수록 점차 위염으로 진행될 수 있다. 위축성위염 치료를 해야하는 건 아니지만 건강상 정상인에 비하여 위암의 발생률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에 위축성위염 진단을 받았다면 주기적으로 위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급성 위염은 폭음, 폭식 등으로 인하여 발생할 수 있는 위염이다. 급성 위염은 외인성 위염, 부식성 위염, 봉소직 위염, 전염성 위염으로 구분할 수 있다. 급성외인성위염은 식사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가 흔하다. 술이나 커피, 향신료 외에 여러 종류의 약제 등으로 발생한다. 급성부식성위염은 부식성 약제인 염산, 인, 비소 농약 등 독극물을 마셔서 발생하는 위염이며, 화농균의 감염으로 위점막에 봉소직염을 일으키는 위염을 급성봉소직위염이라고 한다. 급성전염성위염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장티푸스, 폐렴, 유행성 감기, 디프테리아 등의 경우 발생하는 위염이다.
[팸타임스=김현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