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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의자 동생에 대한 공범 여부 조사가 계속되고 있다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
강서구 PC방 살인과 관련해 피의자의 동생이 공범인지 여부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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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청원이 46만을 넘었다 (출처=픽사베이) |
국정감사에 출석한 이주민 서울지방경찰청장은 강서구 PC방 살인 사건과 관련해 피의자의 동생도 공범인지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 청장은 지난 18일 서울 내자동 청사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행안위) 국정감사에서 "CCTV와 목격자 진술을 종합했을 때 피의자 김모(30)씨의 동생을 공범으로 볼 수 없다고 봤지만 영상 분석 등을 통해 면밀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이 청장은 경찰이 출동했음에도 이와같은 사고가 일어난 것에 대해 "1차 신고를 받고 나갔을 때는 격렬한 상황이 아니었다"며 "그 뒤에 피의자가 집에 가서 흉기를 들고 와서 2차 신고가 된 사건"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이와 관련 피의자의 동생은 최초 폭행이 시작될 때까지도 흉기 소지 여부를 몰랐다고 한다. 실제로 칼부림이 시작된 이후 영상을 보면 동생은 형을 뜯어내려는 제스처를 취하기 시작한다"고 전했다.
이어 경찰은 동생을 공범 혹은 방조로 보기에는 형제가 함께 있었던 시간이 화장실에 함께 들어갔던 5초 정도로 너무 짧아 공모할 시간이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또한 경찰은 "동생은 형을 뜯어말리다 힘에 부치자 PC방으로 들어와 '도와달라',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했고, 이는 목격자들의 증언 내용과 일치한다"면서 "의혹이 이어져 동생의 진술에 대한 진위가 의심될 경우 거짓말 탐자기 등을 동원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우리가 이 피의자의 동생에게 공범 혐의가 있다면 봐줄 이유가 없다"면서도 "논란이 불거지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법리적으로 좀 더 신중하게 검토해볼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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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의 여자친구라고 밝인 이가 국민청원을 독려했다 (출처=픽사베이) |
이번 사건의 피해자의 여자친구라고 주장하는 한 네티즌이 피해자가 사망 한 시간 전 "사랑한다"라는 내용의 카카오톡을 보내왔다고 주장했다.
전문은 다음과 같다
"부디 한 번씩만 동의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강서구 피시방 살인사건 피해자의 여자친구입니다. 잔혹한 일이 일어나기 전 날 오빠는 저와 함께 평소처럼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PC방 야간 아르바이트를 하러 갔습니다.
전 집에 돌아와 새벽 즈음 잠이 들었고 오빠는 오전 7시쯤 저에게 "같이 있는 것만으로도 즐거웠다. 사랑한다."라는 말을 카카오톡에 남겼습니다. 그 이후로 연락이 끊겨 한참 걱정에 빠져있는 동안 저는 오빠의 사망 소식을 듣고
절망감에 휩싸였습니다. 하고 싶은 일이 너무나도 많았던 오빠는 결국 꽃을 제대로 펴보지도 못한 채 세상을 떠났습니다. 누구보다 주변 사람을 잘 챙기고 누구보다 따뜻했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피의자는 불친절하다는 허술한 이유로 흉기를 갖고 돌아와 처참하게 범행을 저질렀고 경찰 조사에서 피의자는 우울증 약을 복용 중이라고 진술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심신이 미약한 상태라는 이유로 피의자의 형량이 감형될 수 있다는 점과 앞으로 이와 같은 비슷한 일이 일어날 수 있다는 점에 대해 우려하고 염려해 여러분께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부디 한번씩 동의해주시고 주변에도 알려주세요. 감사합니다. 제발 제대로 수사해주세요 평생 감옥에서 살았으면 좋겠어요 오빠가 너무 보고싶습니다"
한편, 강서구 PC방 살인 관련 국민청원이 46만명을 넘어섰다.
[팸타임스=김유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