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UN 세계식량농업기구(FAO)는 '세계 퀴노아의 해'임을 선포했다. 퀴노아의 영양학적 가치와 환경 적응력을 높게 평가했기 때문인데, 이 퀴노아의 원사지는 남미 볼리비아, 페루, 에콰도르이다. 기원전 5,000 년 경 고대 잉카문명에서부터 재배되기 시작한 퀴노아라는 식물은 뛰어난 환경 적응력으로 잉카인들의 주식이 되었다. 잉카어로 퀴노아는 '곡물의 어머니'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현재 '웰빙' 트렌드에 발맞춰 퀴노아는 유럽, 미국, 케냐 등 70개 국가에서 생산되고 있는 실정이다.
퀴노아는 우리나라의 주식인 쌀과 비교했을 때, 열량은 동일하나 쌀보다 2배 많은 단백질이 들어가 있으며 단백질 구성 또한 우수하다. 보통의 식물성 단백질은 필수 아미노산 중 1가지 이상이 부족한 경우가 많은데 퀴노아는 필수 아미노산을 골고루 갖고 있다. 또한 쌀과 밀에 비해 적은 탄수화물 함량을 가지고 있는데, 69%의 함량이다. 이는 80%의 탄수화물 함량을 가진 쌀과 78%의 함량을 가진 밀가루에 비해 월등히 적은 것을 알 수 있다.
필수 아미노산이란 우리 몸에서 만들지 못하는 영양소로서 대부분의 식물성 단백질은 필수 아미노산이 1가지 이상 부족한 경우가 많은데, 대표적으로 쌀은 라이신이 부족하고 콩은 메티오닌이 부족하다. 이 때 쌀과 콩을 섞어 밥을 짓게 되면 부족한 필수 아미노산이 서로 보강되는 것이다. 퀴노아는 필수 아미노산을 골고루 함유하고 있으므로 훌륭한 단백질 공급원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칼륨 섭취량을 조절해야하는 신장 질환 환자는 섭취에 주의해야한다.
[팸타임스=박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