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중고차 거래량이 신차판매량의 약 두 배에 가까운 약 370만 대를 기록했다. 이처럼 중고차 구매가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피해사례도 적지 않아 주의가 요구된다. 성능에 문제가 있는 것을 숨기고 팔거나, 터무니없이 싼 가격에 허위매물, 미끼매물을 올려놓아 소비자를 유인하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러한 피해를 예방하려면 무엇보다 믿을만한 중고차업체를 찾아야 한다. 좋은 중고차를 고르는 것만큼이나 좋은 딜러를 만나는 게 중요하다는 뜻이다.

따라서 중고차 업체 선택 시 차량 입‧출고 관리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는지, 딜러 전산망이 공개되어 있는지 여부 등을 살펴 신뢰도 높은 곳을 선택하는 게 좋다.

구매 전에는 반드시 시운전을 통해 차 상태를 확인한 후 구입을 결정하도록 한다. 핸들을 오른쪽으로 끝까지 돌린 다음 기어를 D에 놓고 전진, 반대로 핸들을 왼쪽으로 끝까지 돌려 전진했을 때 걸리는 소리가 난다면 문제가 있는 차일 수 있다. 이외에 엔진음이 이상하거나 덜덜 떨리는 증상, 시동이 꺼지는 등의 이상 현상이 있다면 구입을 보류하는 게 낫다.

이외에도 급가속과 급브레이크 시 제동에 문제가 있지 않은지, 과속방지턱을 넘어본 뒤 하부상태에 이상이 없는지 등을 확인해야 한다. 차체가 쏠리는지 확인하고 싶다면 주행 중 평평한 길에서 핸들을 똑바로 놓고 손을 뗀 채 주행해보면 된다. 만약 차량 쏠림이 있다면 타이어 공기압이나 휠 얼라이먼트의 문제일 수 있다.

중고차를 전액할부로 구매하려 한다면 고금리 대출 피해를 입을 수도 있으므로 월 상환 가능한 금액을 미리 가늠해봐야 한다. 또한 무분별한 신용등급 조회는 신용등급을 떨어뜨릴 수 있으므로 자제하는 게 좋다. 믿을만한 중고차업체에서 자체 할부사를 통해 개인회생 중고차 전액 할부, 8등급 중고차 할부 등 할부 프로그램 상담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수원 중고차매매사이트 '차품딜'(중고차를 부탁해)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허위매물, 미끼매물 피해로 인해 중고차 구매를 꺼릴 때가 있는데, 믿을만한 중고차업체를 찾아 원하는 조건으로 구매를 진행하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이라며 "무조건 싼 가격만을 바라기보다 적정시세를 기억하여 거래를 진행하면 보다 수월하게 중고차를 구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차품딜(중고차를 부탁해)은 본사인 수원지역 외에 서울, 분당, 안산, 용인, 천안, 대전, 울산, 대구중고차매매단지 등 전국에 네트워크망을 구축해 편리한 상담을 제공한다.

[팸타임스=박태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