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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이 소속사와 7년 재계약했다(출처=온라인커뮤니티) |
전 세계적인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전원이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했다. 18일 빅히트는 사내 구성원들과 주주들에게 보낸 메일에서 "방탄소년단과의 깊은 신뢰와 애정을 바탕으로 7년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발표했다. 지난 2013년 데뷔한 6년차 아이돌 방탄소년단은 1년 이상의 계약기간을 남긴 상태에서 소속사와 재계약을 맺었다. 대부분 계약종료 시점에 재계약이 이뤄지는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일이다.
재계약은 빅히트가 집중해온 콘텐츠 제작 능력이 중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빅히트 방시혁은 데뷔 때부터 직접 앨범 프로듀싱은 물론 뮤직비디오, 퍼포먼스, 무대 연출 등 모든 부문에서 완성도를 높여 방탄소년단을 세계적인 아티스트 반열에 올려 놓았다. 특히 소셜미디어에서 자체 콘텐츠를 꾸준히 개발해 빅히트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여줬다.
빅히트는 "전 세계적으로 최고의 성과를 보여주고 있는 아티스트에게 최고의 대우를 해줘야 한다는 것이 빅히트의 철학"이라며 "방탄소년단 일곱 멤버들과 충분한 논의를 거쳐 보다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활동을 위해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백여명 규모인 방탄소년단 전담팀을 더욱 강화하여 체계적이고 전폭적인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방탄소년단을 위한 전단팀은 100여명으로 구성돼있다. 음반제작, 콘텐츠, 매니지먼트 등 내로라하는 전문 인력으로 전단팀을 꾸렸다. 증권가에서는 빅히트가 상장할 경우 기업 가치를 2조원까지 내다보고 있다. 이번 재계약으로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기업 가치도 한층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4년 한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출연한 방탄소년단은 미국 길거리 한복판에서 직접 자신의 공연 전단지를 돌리며 홍보에 열을 올렸다. 당시 사람들은 이들을 외면하기 바빴지만 그로부터 3년 후 BTS는 미국은 물론 전 세계적인 그룹으로 우뚝 섰다.
방시혁 대표는 BTS 성공 비결에 대해 "특정 해외시장을 노리지 않고 K-POP 고유의 가치를 지키고 방탄소년단만의 것을 더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비주얼적으로 아름답고, 음악이 총체적인 패키지로 작용하고, 무대 퍼포먼스가 멋있는 점을 지키려 노력한 점이 오히려 성공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SNS로 전 세계 팬들과 소통하는 것을 게을리하지 않았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10월 보이그룹 브랜드평판에서 워너원, 엑소를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팸타임스=이다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