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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리불안을 겪는 강아지들은 혼자 남겨지길 무서워한다(출처=게티이미지) |
당신이 집을 나서는 순간 반려견이 짖는 경험을 한 적이 있는가? 이는 반려견이 분리불안을 겪고 있다는 증거일지도 모른다.
온라인 매체 버슬에 따르면, 반려견은 분리불안으로 고통 받을지도 모르며 이러한 분리불안은 나이, 종에 따라 여러 요인을 가진다고 한다. 여러 상황들이 불안감을 일으키는데, 예를 들어 입양견인 경우에는 구조되기 전 옛 주인에게 버려졌던 기억이 떠오를 수 있고, 입양되지 않아 오랜 시간 보호소에서 쓸쓸하게 있었던 시간을 떠올릴 수도 있다. 이러한 동물들은 의도적으로 집안을 뛰어다닌 것이 아니라 다시 혼자 남겨질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집을 뛰어다닌 것이다.
더 로버(The Rover)에서는 이러한 불안의 종류를 반려견이 주인이 떠나거나 떠나려고 할 때 느끼는 긴장감에서 일어나는 증상이라고 말한다. 또한, 동물 전문 행동학자들의 연구에 의하면, 이러한 행동은 공황상태에서 주로 보인다고 한다.
대표적인 행동은 ▲큰 소리로 울기 ▲끊임없이 짖기 ▲집안을 돌아다니며 물건을 부수기 ▲심각할 경우에는 과도한 활동으로 자신에게 상처 입히기 등을 포함한다. 특정한 종은 사람에게 매달리기까지 하며 주인을 계속해서 필요로 한다. 끊임없는 관심과 확신을 줘야 하지만, 주인이 일을 하러 갈 때는 이뤄질 수 없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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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몇 반려견들 주인에게 매우 의존하며 혼자 남겨지면 공황에 빠지기도 한다(출처=게티이미지) |
반려견이 겪는 불안의 정도에 따라 증상을 치료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이며 긍정적인 효과를 보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지도 모른다. 하지만, 보안용 카메라나 폐쇄 회로 텔레비전을 설치해 반려견의 활동을 지켜보는 것이 추천된다. 앱 역시 이용가능하기 때문에 스마트폰을 이용해 반려견이 무엇을 하는지 볼 수 있다. 만약 불안의 정도가 낮다면, 반려견의 행동을 무시하는 것이 더 낫고 그저 여느 때처럼 집을 나서고 들어오는 것이 반려견에 좋을 수 있다. 이는 당신이 집을 나서는 것이 별 일 아니라는 인상을 주기 때문이다.
머큐리 뉴스(Mercury News)에 따르면, 강아지에게 장난감을 줘 심심하지 않게 하거나 이전에 그랬던 것처럼 집안의 물건을 깨뜨리지 않게 만들 수 있다고 한다. 또한 말을 잘 들었을 경우에 적당한 선물을 주며 주인이 집을 비운 사이에 얌전하게 있다면 보상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게 만드는 것도 좋다. 이는 반려견이 좀 더 독립적이고 자신에게 신경쓸 수 있게 만든다.
물건으로 주의를 분산시키는 것은 반려견이 버려졌다는 느낌을 받는 대신 얌전하게 있을 수 있게 한다. 최근 입었던 옷을 놓고 가 당신의 채취를 맡게 하는 것도 좋다. 이러한 방식은 반려견이 얌전하게 있을 수 있게 만들며, 결국 주인을 볼 수 없어도 버려진 느낌을 받지 못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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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감을 주는 것은 주인이 없는 동안 반려견의 지루함을 달래줄 것이다(출처=게티이미지) |
하지만, 만약 반려견의 불안 정도가 높은 편이라면 전문가나 동물 행동학자들에게 도움을 청하는 것이 좋다. 먹지 않거나 자학까지 하므로 상황은 더욱 악화된다. 퍼레이드(Parade)에서는 몇몇 수의사들이 이런 불안을 치료하기 위해 약을 처방해주기도 한다고 했다. 대표적인 약으로는 ▲실레오 ▲알프라졸람 ▲플루옥세틴 ▲클로미프라민 등이 있다. 믿거나 말거나 인간에게 사용되는 항우울제 역시 반려견에 사용된다. 그저 수의사의 권유 없이 반려견에게 약을 처방하는 것은 위험하다는 것을 명심하자.
집을 나설 때마다 짖는 반려견의 행동은 충분히 고쳐질 수 있다.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반려견과 함께 할 수 있는 활동을 알아보는 것도 좋다. 하지만 주인의 적극적인 관심 없이는 반려견의 분리불안 증상은 더욱 악화될 수 있으니 주의하자.
[팸타임스=노우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