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내막증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자궁내막증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가 연간 계속해서 늘고 있어 각별히 주의가 필요하겠다.

▲자궁내막증은 생리기간에 골반통, 요통 등을 유발한다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자궁내막증 증상 호소하는 환자 늘어

더불어민주당 전혜숙 국회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자궁내막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13년 8만4583명, 2017년에는 11만1214명으로 4년 동안 환자 수 2만6631명, 31.5%가 증가했다.

환자는 40대 연령층에 가장 많았다. 2017년 기준, 40대 연령층 환자가 전체 환자에 47.5%로 절반 가까이 차지했으며, 출산에 민감한 20대와 30대 연령층 환자도 10.7%, 27.0% 비율을 차지했다. 50대 연령층 환자도 13.5%를 차지했고, 60대 초과 연령층 환자는 0.9%로 가장 낮은 비율을 보였다.

전혜숙의원은 "자궁내막증이 극심한 복통 유발하는 것 외에도, 임신이 되더라도 유산을 일으키거나 불임의 원인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며, "특히 출산에 민감한 20대~30대 환자만 약4만2천명으로 전체 환자의 37.7%를 차지하고 있다. 0점대 출산율이 점쳐지는 국내 저출산 상황에서 자궁내막증 환자 수 증가 추세는 가벼이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전 의원은 "자궁내막증, 자궁근종과 같이 유산과 불임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여성질환에 대해서는 질병관리 홍보 등 보건당국의 많은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자궁내막증이란 자궁 내막 조직이 다른 곳에서 자라는 것을 말한다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여성 질환, 난임 원인: 자궁내막증 원인

매 달 여성에게 찾아오는 월경은 자궁내막이 정상적으로 부풀었다가 줄어들면서 출혈이 생기는 현상이다. 자궁내막증으로 인해 자궁내막이 자궁 밖 조직에서 똑같이 출혈 작용할 경우 자궁 주변에 여러 가지 문제를 일으킨다. 증상으로는 반복적인 만성 골반동통, 월경통 등을 일으키는데 유산과 불임을 원인이 될 수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난소에 퍼진 자궁내막 조직이 난소기능 저하시키고, 난소유착을 유발해 난임의 원인이 되거나 나팔관으로 퍼지는 경우 원활한 나팔관의 난자 운송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자궁내막증은 자궁 안에 있어야 할 자궁내막 조직이 자궁 이외의 조직에 생기는 것을 말한다. 자궁내막증은 가임기 여성 10명 중 1명 정도에게 나타나는 비교적 흔한 여성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자궁내막증은 30~40대가 전체 진료인원의 75%를 차지하기 때문에 이 연령대 여성들은 특별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생리통 증상과 비슷한: 자궁내막증 증상

자궁내막증의 가장 흔한 증상은 월경통이다. 원래 월경통이 없었던 성인 여성이 갑자기 월경 전후 통증을 느끼면 자궁내막증일 가능성이 있다. 두번째는 골반통이다. 평소에 골반에 통증이 자주 느껴진다면 자궁내막이 직장, 요관, 방광 등에 침범했을 수 있다. 성관계 시 나타나는 통증도 자궁내막증을 의심해볼만 하다.

세번째는 난임이다. 난관의 운동성에 문제가 생기면서 수정 후 배아가 자궁 내로 유입되기 어려워 임신율이 저하될 수 있다. 이밖에 자궁내막증 증상으로는 생리 주기에 맞춰 설사, 변비, 항문 출혈, 요통, 빈뇨 등이 발생한다.

▲자궁내막증은 치료가 가능하다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자궁내막증 치료

자궁내막증 치료는 약물요법과 수술요법이 있다. 수술을 하면 통증이 약 50~70% 줄어들고 불임 환자의 경우 35~60%가 임신에 성공한다고 알려졌다.

[팸타임스=김유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