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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진단은 스트레스에 취약한 현대인들의 원기회복에 효과적이다 (출처=게티이미지뱅크) |
수능 디데이가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최고의 선물로 손꼽히는 공진단 효능이 눈길을 끈다. 공진단은 한의학상의 처방으로 중국 원나라 때 명의였던 위역림이 황제에 바쳤다고 알려진 약이다.
공(拱)은 '공손하게 두 손을 마주잡는다', 진(辰)은 '북두칠성'이라는 뜻이다. 즉, '뭇 별이 북극성을 향하듯이 사방의 백성이 천자의 덕에 귀의하여 복종한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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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진단에는 사향, 녹용, 인삼, 산수유, 당귀 등이 들어간다(출처=게티이미지뱅크) |
공진단에는 사향, 녹용, 인삼, 산수유, 당귀 등이 주 재료이다. 공진단을 만드는 법은 녹용(鹿茸: 버터를 발라서 구운 것) · 당귀(當歸) · 산수유(山茱萸) 각 160g, 사향(麝香: 따로 간 것) 20g을 가루 내어 술을 넣어서 쑨 밀가루풀에 반죽해 작은 구슬 크기로 빚는다.
사향과 녹용이 배합된 공진단은 머리에 몰린 양기를 흩어버리고 생명의 에너지를 신장에 보충하는 효능이 특징이다. 즉 찬 기운은 위로 올리고 열은 아래로 내리는 것이 치료 목표인 것이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공진단 효능은 어지럽고 얼굴에 핏기가 없으며 허리와 다리가 시리고 저리며 잘 보이지 않는 데 효과적이다. 빈혈, 만성 소모성 질병, 임포텐스 등에도 쓸 수 있다고 한다.
특히 수능 D-30을 앞두고 머리를 너무 많이 써서 열이 올라와 두통이 오는 수험생에게 수능 선물로도 안성맞춤이다. 이밖에 기억력이 저하된 노인과 스트레스에 취약한 직장인들의 원기를 회복하고 신체 기능을 개선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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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진단은 하루 1~2환을 복용하는 것이 좋다 (출처=게티이미지뱅크) |
공진단은 하루 1~2환을 복용한다. 아침 식전에 먹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고 따뜻한 물로 입가심을 하며 마무리한다. 보통 2~3개월 이상 복용하는 것을 권장하고 환자의 상태에 따라 기간이 달라질 수 있다.
몸이 약해져 있는 상태에서 공진단을 먹으면 열이 오르는 증상이 나올 수 있으나 이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하지만 증상이 지속된다면 먹는 양을 줄이거나 복용을 일시 중단하고 전문가와 상의해야 한다.
또한 공진단의 사향은 자궁 기능회복과 더불어 자궁을 수축시킬 수 있기 때문에 임산부에게는 권장하지 않는다.
[팸타임스=김유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