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단풍, 억새, 갈대가 아름다운 전국 곳곳 가을여행지로 발길을 돌려보자. 등산으로 울긋불긋 단풍을 온 몸으로 느낄 수 있고, 고즈넉한 산책으로 가을의 운치를 제대로 감상할 수도 있다. 서울 도심 여행지부터 서울근교, 강원도, 충남, 전라북도까지 당일치기, 1박2일로 좋은 전국 가볼만한곳을 소개한다.

▲홍천은행나무숲(출처=한국관광공사)

1. 홍천 은행나무숲

강원도 홍천에 위치한 은행나무숲은 가을만 되면 전국에서 온 여행객들로 발 디딜 틈없이 붐빈다. 1년 중 오직 10월 한달 간만 개방하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5까지 운영된다. 홍천 은행나무숲은 개인이 아내를 위해 30년 동안 가꾼 숲이다. 1985년부터 25년 동안 단 한 번도 개방하지 않다가 지난 2010년 입소문이 나기 시작하면서 관광객들을 위해 1년 중 10월에만 무료로 개방하기 시작했다.

▲명성산억새꽃축제(출처=한국관광공사)

2. 산정호수 명성산 억새꽃축제

경기도 포천에 위치한 산정호수 및 명성산 일대에서 오는 13일부터 28일까지 억새꽃축제가 펼쳐진다. 10월이 되면 명성산은 산능선 넘어 억새꽃이 장관을 이룬다. 산자락에 산정호수를 끼고 있어 등산은 물론 아름다운 풍경도 감상할 수 있다. 이번 축제에는 유명가수들의 축하공연부터 1년후받는편지, 억새꽃인생사진관, 플리마켓, 둘레길 감성버스킹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여행객을 맞는다.

▲남이섬(출처=한국관광공사)

3. 남이섬

가을 대표 여행지로 남이섬을 빼놓을 수 없다. 남이섬은 5월, 7월, 10월을 관람 최적의 시기로 본다. 최근 '동상이몽', '나혼자산다' 등에 출연하며 남녀노소에서 주목받는 여행지가 됐다. 특히 남이섬까지 배가 아닌 짚와이어를 이용해 입장할 수 있게 되면서 젊은층 사이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남이섬은 가을만 되면 잔잔한 호수 물결과 알록달록 단풍으로 장관을 이룬다. 떨어진 낙엽을 별도로 치우지 않아 발목까지 푹 파묻히는 특별한 낙엽길을 걸어볼 수 있다.

▲서울숲(출처=한국관광공사)

4. 서울숲

멀리 여행을 떠나기 부담스럽다면 서울 도심에서 가을을 만끽해보자. 알록달록 곱게 물든 단풍길을 따라 산책을 즐기고 곤충식물원, 나비정원, 습지생태원 등에서 특별한 경험도 누릴 수 있다. 서울 도심에 있고 볼 거리도 많아 온 가족이 찾기 좋다.

▲민둥산억새꽃축제(출처=한국관광공사)

5. 민둥산억새꽃축제

9월 21일부터 오는 11월 4일까지 강원도 정선군에서는 민둥산억새꽃축제가 이어진다. 민둥산 억새꽃축제는 산 전체 20만평 가량이 억새꽃으로 덮여 장관을 이룬다. 전국 5대 억새풀 군락지 중 하나다. 억새꽃은 10월 중순에서 11월 초순까지 피며 등산로를 따라 억새 산행을 즐길 수 있다.

▲순천만(출처=한국관광공사)

6. 순천만습지

갈대밭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 전라남도 순천도 가을에 가볼만한 곳으로 손꼽힌다. 혼자 여행을 계획중이라면 갈대밭으로 둘러싸인 고즈넉한 순천만을 추천한다. 순천만 갈대밭은 약 15만평에 달하며 햇살에 따라 은빛, 잿빛, 금빛으로 출렁인다. 때마침 불어온 갯바람은 갈대숲 전체를 흔들며 물결처럼 장엄하고 아름다운 풍경을 만든다.

▲신성리갈대밭(출처=한국관광공사)

7. 신성리 갈대밭

충남 서천군에 위치한 신성리 갈대밭은 영화 'JSA 공동경비구역', 드라마 '추노' 촬영지로 유명하다. 면적이 무려 6만여평에 이르며 국내 4대 갈대밭 중 하나다. 햇볕이 여울지는 금강물결과 신비한 조화를 이루고 다양한 철새도 만나볼 수 있다.

▲내장산국립공원(출처=한국관광공사)

8. 내장산 우화정

전라북도 정읍시에 위치한 내장산 우화정은 맑은 호수에 비친 단풍이 아름다운 곳이다. 호수 주변이 단풍, 수양버들, 산벚, 산수유 등으로 둘러싸여 한 폭의 수채화같다. 내장산 단풍시기는 오는 18일 첫단풍을 시작으로 11월 6일 절정을 맞을 예정이다.

[팸타임스=이다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