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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개나무는 숙취해소에 뛰어난 효과가 있다(출처=게티이미지뱅크) |
과음은 각종 숙취와 메슥거림, 소화 불량을 유발해 다음 날 생활을 완전히 망치기도 한다. 이럴 때 헛개나무를 마신다면 단숨에 숙취를 해소할 뿐 아니라 지방간과 간경화까지 예방할 수 있다. 술 먹고 속 안 좋을 때 숙취해소 음료로 탁월한 헛개나무 효능과 부작용, 헛개수·헛개차 효능과 헛개나무 먹는 법, 숙취해소법까지 소개한다.
헛개나무는 주로 한국, 일본, 중국에서 자라며 높이는 10~17m에 달하는 갈매나무목의 한 종류이다. 주 서식지는 높고 깊은 산으로 해발 50~100m의 계곡가 양지쪽에 분포한다. 헛개나무는 9~10월경에 열매를 맺는데, 검붉은색을 띠며 달달한 맛이 특징이다. 헛개나무는 열매를 비롯한 뿌리·잎·줄기껍질에 숙취해소와 소화촉진 등 다양한 효능이 있어 과거부터 약재로 사용돼왔다. 현재는 각종 건강식품으로 가공돼 판매되고 있다.
헛개수와 헛개차는 헛개나무를 끓여 우려낸 형태다. 향이 강하지 않고 둥글레 차의 고소한 맛을 느낄 수 있으며, 목 넘김이 깔끔해 옆에 두고 계속해서 마셔도 크게 부담이 없다. 일반적으로 헛개차는 숙취해소에 좋은 음료로 알려져 있다. 이는 헛개나무 성분이 해독 작용을 해 간세포 재생을 촉진하기 때문이다. 또한, 헛개나무는 뛰어난 알코올 분해 효과가 있어 술 마시기 전 후로 섭취해 간 손상을 예방할 수 있다.
집에서 직접 헛개수를 우릴 때는 물에 헛개나무를 넣고 1시간가량 중약불로 끓여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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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개나무를 마신 뒤 가슴 답답함 증상이 나타나면 복용을 중단해야 한다(출처=게티이미지뱅크) |
헛개나무는 숙취해소 음료로 잘 알려져 있지만 알코올로 인한 간 손상을 줄이는 데에도 뛰어난 효과가 있다. 이는 헛개나무를 섭취할 경우 체내 항산화 효소가 증가하고 이로 인해 신진 대사 속도가 높아져 신체 알코올 축적을 방지하기 때문이다.
특히, 과음으로 인해 간 건강에 이상 징후가 발생한 경우 헛개나무 추출물을 6주 동안 마시면 어느 정도 회복 효과를 얻을 수 있다. C형 간염 환자가 헛개나무를 꾸준히 섭취할 경우 간 손상이 예방될 뿐 아니라 섬유증 및 간 괴사 확률이 줄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헛개나무는 간 건강 뿐 아니라 ▲두뇌 및 관절 질환 ▲갈증해소 ▲혈액순환에도 탁월한 효능이 있다.
단, 몸에 헛개나무 성분이 맞지 않는 경우도 종종 있다. 때문에 1~2회 섭취했을 때 ▲눈이 침침해지거나 ▲피부 가려움 ▲가슴 답답함이 나타날 경우 복용을 중단해야 한다. 헛개나무 추출물을 6개월 이상 장기간 마시는 것 또한 되레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찬 성질인 헛개나무는 손발과 배를 차갑게 만들어 수족냉증 또는 설사 증세가 나타날 수 있어 평소 몸이 찬 경우 복용을 자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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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개나무 열매는 차로 우려 마실 수 있다(출처=게티이미지뱅크) |
'지구자'로 불리는 헛개나무 열매는 국내에서는 2~3년에 한 번 재배되기 때문에 시중에서 쉽게 구하기 어려운 열매다. 이 열매는 헛개나무 주요 효능인 숙취 해소 효과를 지니고 있으며 피로회복에도 탁월한 효과를 발휘한다. 뿐만 아니라 포도당, 사과산, 칼슘, 암페롭신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간을 보호하고 구토 증세를 완화하며 체내 알코올 농도를 낮춰 지방간과 간경화를 예방하는 효능이 있다.
헛개나무 열매를 먹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헛개차와 같이 물에 우려 마시는 것이다. 헛개나무 열매로 차를 끓이는 방법은 헛개나무 열매 4~5주먹을 물에 깨끗이 씻고 냄비에 열매와 물 3리터 정도를 넣고 10분가량 끓인다. 이때 사용한 열매는 냉장고에 보관하면 2~3회 재사용이 가능하다. 이 밖에도 헛개나무 열매를 즙이나 환으로 가공해 간편하게 휴대하며 먹을 수 있다.
[팸타임스=유화연 기자]